카자흐 강연 떠난 야권 잠룡 손학규… 정계 복귀 카운트 다운?

2015.10.28 22:33:12 3면

카자흐 키맵大 초청 받아 출국
야권 지형재편 가능성 맞물려
‘정치 복귀론’ 끊임없이 고개
孫측 “전부터 부탁받아” 선긋기

새정치민주연합 손학규 전 대표가 카자흐스탄 한 대학에서 초청강연을 하기 위해 27일 출국한 것으로 28일 알려져, 야권의 지형재편 가능성과 맞물려 정계복귀론이 끊임없이 고개를 들고 있는 가운데 최근 행보가 심상치 않다는 관측이 흘러나오고 있다.

손 전 고문은 29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있는 키맵 대학교에서 ‘위기 하의 효율적 리더십’이라는 제목으로 남북관계와 통일문제 등에 대한 특강을 할 예정이다.

이 학교의 방찬영 총장의 초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부인인 이윤영씨도 동행했다. 손 전 고문은 31일 귀국한다.

하지만 손 고문측 한 인사는 “방총장이 오래전부터 요청해온 일정으로 수락한 것일 뿐”이라며 “평소 남북관계와 통일에 대한 지론을 말할 계획이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손 전 고문이 정계은퇴를 선언한 뒤 공개강연을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손 전 고문은 지난 10일 전남 구례 화엄음악제에 참석한 뒤 구례 동편제소리축제의 소행사인 구례 출신 국악인 추모제에 들른데 이어 17일에는 전남 순천만 국가정원 지정 기념행사에도 참석하는 등 외부행사에 조금씩 ‘등장’하기 시작했다.

다만 최근 자신이 머물고 있는 전남 강진의 흙집을 보수하는 등 월동준비를 마쳐 당분간 강진을 떠날 일은 없다는 게 손 전 고문측의 설명이다.

이런 상황에서 때마침 손학규계 인사들이 내달 초 대규모 회동을 하는 것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손 전 고문과 가까운 이낙연 전남지사 주도로 내달 2일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이뤄지는 만찬 회동에는 신학용양승조 조정식 이찬열 김민기 최원식 의원, 김유정 장세환 전현희 전혜숙 최영희 전 의원 등 2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손학규계 인사들의 대규모 회합은 손 전 고문의 정계은퇴 후 이번이 처음으로, 손 전 고문이 이 자리에 오진 않지만 자연스레 복귀 문제가 화제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임춘원기자 lcw@
임춘원 기자 lcw@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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