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GWDC사업 조속히 승인해 주길”

2015.11.04 20:49:25 9면

행자부 재검토 판정 ‘반발 확산’
경기북부도의원協·시민연대 “절박함 망각한 처사”
5전6기 나선 市 “요구조건 보완 내년 2월 통과 총력”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사업이 최근 행자부 지방재정 투자심사 단계에서 또다시 재검토 판정을 받으며 다섯번째 고배를 마시자 시민단체는 물론 경기북부 도의원들이 승인을 촉구하는 등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경기북부 10개 시·군 도의원 모임인 경기북부도의원협의회는 지난 3일 도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GWDC 조성사업에 대한 행정자치부 중앙투자사업 심사에서 ‘재검토’ 결정이 난 것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조속한 사업 승인을 거듭 촉구했다.

협의회는 성명서에서 “‘투자계약의 안정성 확보와 시 재정부담 완화를 위한 타 공공기관의 공동참여가 필요하다’는 지난 7월 심사의견에 따라 구리시가 외국투자기관 2곳과 30억 달러 투자협약서를 체결하고 경기도시공사의 참여의사를 담은 공문도 전달했다”며 “그럼에도 행자부는 3가지 새로운 보완사항을 제기, 재검토 결정을 내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행자부의 재검토 결정은 침체된 지역경제에 따른 민생의 절박함을 망각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이어 “행자부는 경기북부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의 정책적 시급성을 고려해 내년 2월 예정된 중앙투자사업 심사에서 조속히 승인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추진 범 시민연대(이하 시민연대)는 지난달 30일 행자부의 재검토 결정과 관련, “구리시는 물론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1천만 경기도민의 눈물겨운 염원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밝혔다.

시민연대는 “구리시가 힘겹게 행자부의 요구 조건을 충족했음에도 재검토 결정을 내린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처사로 조속한 승인을 촉구한다”라고 강조했다.

시는 행자부가 요구한 보완사항에 대해 5차 심사 당시에 임했던 자세로 보다 세세한 부분까지 구체적이고 합당하게 보완해 6차 심사에 나서겠다는 복안이다.

안대봉 시 도시개발사업단장은 “전혀 소홀함 없이 보완 요구 건을 처리해 반드시 6차 심사를 통과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성인 부시장은 “소통의 의지로 요구 사항 보완에 시정의 역량을 집중, 내년 2월 제1차 지방재정 투자심사에서 반드시 통과시켜 구리시에 신바람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한편 GWDC 구리시 대표단은 5~6일 미국 뉴욕 맨해튼 롯데 팰리스 호텔에서 열리는 제11차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 유치 국제자문회의 참가를 위해 5일 출국한다. 시 대표단은 6일 국제자문회의에서 30억 달러(3조 4천억 원) 유치를 위한 투자 협정서의 당사자인 베인브리지 인베스트먼트와 트레저 베이 그룹 대표와 조인식을 하고 투자자들은 GWDC 조성사업에 대한 투자 기회와 계획을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자문회의에서는 78개사의 외국기업인을 비롯해 외국투자자, 국내 건설 투자자 등 100여명이 참가해 이해의 폭을 넓히게 된다.

/구리=노권영기자 rky@
노권영 기자 rky@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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