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경희 여주시장은 16일 세계 3대 광고축제 중 하나인 ‘뉴욕페스티벌’의 여주시 개최를 더이상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원 시장은 이날 시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상의 전환을 전제로 ‘뉴욕페스티벌’이라는 천리마를 이용해 ‘세종대왕’의 도시 여주를 국제적인 도시로 만들고자 했으나 일부 시민들의 부정적 의견을 받아 들여 향후 개최를 접는다”고 밝혔다.
원 시장은 “뉴욕페스티벌 개최는 지역축제와 비교해 새로운 트렌드를 모색했다는 점에서 큰 수확이었고 6만명의 관람객에 지역상권 매출 60% 상승 등 지역경제에 상당한 활력이 됐다”고 긍정적 평가도 내놨다.
그러면서 “행사를 반대하는 시민 여론 등 공감대를 이끌어 내지 못했다”며 “여주의 정서나 여건상 광고를 주제로 한 축제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원 시장은 이어 “(취임당시)여주시민들이 피해의식에서 벗어나 하면 된다는 긍정마인드를 갖도록 하겠다는 초심에 변함이 없다”며 “비록 뉴욕페스티벌 행사는 개최하지 않더라도 사람이 중심인 ‘세종인문도시 명품 여주’를 반드시 만들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2018년 ‘세종대왕 탄생 600주년’을 기념하고 ‘세종인문도시 명품 여주’ 구현을 위해 비전설계실무위원회를 구성·운영중이며 시민들과 공직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또 17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세종인문도시 명품 여주’ 비전을 공유하고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위크샵을 개최하고 이어 연말까지 여주시민, 공무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에 들어간다.
한편 시는 세종인문도시 발판을 마련할 목적으로 뉴욕페스티벌을 유치, 총 사업비 2억9천900만원을 들여 지난 7월 1~5일까지 ‘뉴욕페스티벌 in 여주 2015’를 개최했다.
/이천=김웅섭기자 1282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