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적다' 이유 관리 뒷전

2004.02.03 00:00:00

진열대 구석진 곳 대부분... 단위가격표시제도 '유명무실'

유통업체들은 환경부 지침으로 재활용품 진열대를 의무적으로 구성하도록 되어 있으나 재활용품의 매출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관리가 소홀해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다.
3일 수원시내 유통업체를 현장점검한 결과에 따르면 재활용품 진열대를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설치하는가 하면, 의무사항인 단위가격 표시를 제대로 하지 않는 등 관리가 소홀한 실정이다.
L할인점은 에스컬레이터 옆 구석진 곳에 재활용품 진열대를 만들어 고객들이 찾기 어려운 곳에 설치했다.
고객들이 재활용품 진열대를 찾아가도 가격표가 진열대의 맨 하단에 부착돼 가격, 수량 등 제품정보를 한눈에 보기 힘든 실정이다.
또 제품에 단위가격 표시가 지워져 알아보기 힘든데도 수정하고 있지 않고 있다.
H할인점은 재활용 제품을 계산대 주변에 배치하고 있으나 ‘재활용품’이라는 간판을 전혀 설지 하지 않아 재활용품 제품인지 알기 어려운 상황이다.
H할인점도 역시 상품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진열대는 물론 매장 진열대에도 먼지가 쌓여있다.
G백화점은 재활용품에 “본 제품은 재활용 제품이며 품질이 우수한 친환경 상품입니다”라는 재활용품을 표시하는 라벨을 붙여 놓고 있지만 화장지 진열대의 경우 실제로 2곳이나 일반제품을 진열하고 있다.
또, 가격표를 맨 하단에 부착해 단위가격을 비롯한 상품 정보를 보기 힘든 실정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재활용품은 아니지만 물에 녹는 화장지라 친환경 용품이다”며 “문구가 잘못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민혜기자 lmh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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