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스크린경마장 유치신청 ‘시끌’“교육 악영향” vs “낙후지역 발전”

2015.11.26 19:53:59 9면

A업체, 신둔면에 유치 신청서
주민들 찬반 놓고 갈등 고조
市 “현재 진행된 것은 없다”

이천시 모가면에서 여론에 밀려 마권장외발매소 유치를 포기했던 A업체가 신둔면에 유치를 신청하자 찬반을 놓고 주민들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26일 이천시와 시민들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A업체가 이천시 신둔면 도암2리 소재 부지에 마권장외발매소(스크린경마장) 유치 신청서를 냈다.

이에 도암2리 주민들은 물론 신둔면 주민들은 “신둔 유치시 주민정서, 치안, 교통 등 다양한 문제 발생이 뻔하다”며 결사반대 플래카드를 거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특히 유치 신청 부지 인근에 초등학교가 위치하고 있어 학생들의 교육 환경에 엄청난 악영향이 불가피하다며 지난 23일 150명이 서명한 반대서명부를 시에 제출했다.

주민들은 서명부를 통해 “주민 동의는 커녕 오히려 주민 간 이간질을 통해 마권장외발매소 유치를 추진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아이들의 미래 신둔의 미래 이천의 미래를 위해서 반드시 막아 낼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유치 찬성 측은 “낙후된 신둔면 발전에 새로운 전기가 될 수 있다”며 “다만 아직까지 결정된 것은 하나도 없는 만큼 주민간 갈등 구조가 만들어 지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유치 신청을 한 A업체 관계자는 “법적인 하자가 없지만 여론조사에서 반대가 많으면 당연히 사업은 어렵다”면서도 “마권장외발매소는 한국마사회가 시행하는 국가사업으로 사업이 진행되면 엄청난 지방세 등 이천경제에 새로운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시 관계자는 “현재 진행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

/이천=김웅섭기자 1282kim@
김웅섭 기자 1282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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