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에 빈 어선 ‘둥둥’… 선원 3명 어디로 사라졌나

2016.01.05 20:46:15 19면

그물 휩쓸려 바다 실종 등 추정

바다 한가운데 떠 있던 소형 어선에서 선원 3명이 감쪽같이 사라지고 빈 배만 남은 미스터리한 사고가 발생했다.

5일 인천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7.93t급 낭장망 어선 A호가 출항 후 복귀하지 않았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된 시각은 4일 오후 5시 8분쯤으로 A호 선장 B(63)씨의 동생이 “형이 배를 타고 조업을 나갔는데 돌아오지 않는다”며 신고했다.

출동한 해경은 40분 뒤인 오후 5시 48분쯤 인천 중구 영종도 왕산해수욕장 남서방 4㎞ 해상에서 어선을 찾았다.

당시 조타실에는 히터가, 선체 내외부에는 작업등이 켜져 있었고 양망 기계가 작동하는 등 발견 직전까지 조업을 하던 상태였지만 선장 B씨와 B씨의 아들 등 선원 3명은 어선에 없었다.

A호 역시 침수나 선박 충돌 흔적없이 멀쩡한 모습이었고, 선체 내에서 혈흔이나 흉기도 발견되지 않았다.

선박 사고나 강력범죄로 인한 실종으로 볼 수 없는 대목으로 어민들은 그물 작업을 하던 중 예기치 않은 사고가 나 선원들이 바다에 빠졌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또 일각에서는 불법조업을 하는 중국 어선과 만나 사고를 당했거나 납북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다.

해경은 그물 사고에 무게를 두고 실종자 수색과 함께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사고 원인이나 실종과 관련한 단서가 전혀 없다”며 “실종자 수색 작업에 집중하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고 원인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신재호기자 sjh45507@
신재호 기자 sjh45507@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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