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급 강자들 새해 벽두 격돌

2016.01.07 19:52:37 15면

10일 렛츠런파크 10경주 개최
빛의정상·그레이트캡틴
가속비상·페르시아왕자 각축

1등급 강자들이 한판 승부를 가리는 경주(10경주·1천800m)가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오는 10일 열린다.

이 경주에는 대상경주 4회 연속 출전을 통해 기량을 최상으로 끌어올린 ‘빛의정상’이 강력 우승 후보로 거론되지만 ‘가속비상’, ‘그레이드캡틴’ 등 경쟁자들의 실력도 만만찮아 치열한 다툼이 예상된다.

‘빛의정상’(미국·암·5세·R123)은 지난해 뚝섬배(GⅢ)를 시작으로 KRA컵 Classic(GⅡ), 경상남도지사배(GⅢ) 등의 대상경주에 4회 연속 출전해 대부분 5등 이내에 입상했다.

상대적으로 부담중량은 높지만 일반경주에서 탁월한 실력을 선보여 강력한 우승 유력마로 손꼽힌다. 통산전적 17전(6/4/2/1/2), 승률 35.3%, 복승 58.8%, 연승률 70.6%.

2014년 8월 데뷔 후 16번의 경주에서 모두 순위권 안에 진입해 안정된 기량을 선보인 ‘그레이드캡틴’(한국·거·4세·R101)은 전체 6승 중 절반인 3승을 최근 5경주에서 챙겨 상승세를 타고 있다.

스피드와 힘을 고루 겸비한 전형적인 자유마로 최근 출전한 5경주 모두 비슷한 거리로 부담이 크지 않다는 점이 기대를 더하고 있다. 통산전적 16전(6/3/3/2/2), 승률 37.5%, 복승률 56.3%, 연승률 75%.

‘페르시아왕자’(캐나다·수·5세·R118)는 기본적으로 순발력과 스피드, 종반 힘 등을 종합적으로 겸비한 자유마다.

단거리 경주에서 놀라운 기량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다 중장거리에서 비교적 고전했으나 현재는 적응을 끝내 기대가 크다. 통산전적 23전(6/1/4/1/3), 승률 26.1%, 복승률 30.4%, 연승률 47.8%.

전천후 스타일인 ‘가속비상’(미국·거·6세·R112)은 장거리 경주 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해 강한 상대들과의 맞대결과 거리 극복 등이 관건이다. 통산전적 27전(2/6/2/1/2), 승률 7.4%, 복승률 29.6%, 연승률 37%.

중장거리 경주에서 더 좋은 기량을 발휘하는 ‘놀부만세’(미국·수·7세·R118)는 1천800m 경주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한때 주춤했으나 2014년 후 다시 기량을 회복 중으로 이번 경주에서 눈여겨 볼만하다. 통산전적 38전(6/5/6/6/4), 승률 15.8%, 복승률 28.9%, 연승률 44.7%.

/과천=김진수기자 kjs@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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