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수 진작’ 차원에서 설(2월 8일) 직후에 다시 블랙프라이데이를 기획하고 있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정부(산업통상자원부)와 백화점·대형마트 등 주요 유통업체, 의류산업협회·패션산업협회·화장품협회 등 제조업 단체, 대한상공회의소 등이 오는 15일 밀레미엄 서울 힐튼호텔에서 ‘2016년 대규모 쇼핑행사 추진 TF(태스크포스) 회의’를 연다.
정부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 담당 실·과장이, 유통업계에서는 백화점·마트 마케팅 담당 임원이, 각 단체에서는 상근 부회장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회의 주요 안건은 ‘2016년 대규모 쇼핑행사 추진계획(안) 발표’, ‘1분기 내수 진작 및 소비활성화 방안’ 등으로, 설 직후 대형 공동 할인 행사 추진과 관련된 내용들이 주로 논의될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해 10월 1일부터 14일까지 2주일동안 ‘코리아 블랙 프라이데이’라는 이름으로 유통업계 공동 할인행사를 주도한 바 있다.
‘졸속 추진’, ‘실속 없는 할인’ 등의 논란도 많았지만, 일단 정부는 이 행사가 소비 회복에 다소나마 도움이 된 것으로 판단해 올해부터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를 정례화하기로 했다./윤현민기자 hmyun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