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화훼農, 뉴스테이로 몰락위기”

2016.01.26 21:41:23 1면

재배부지 사업지로 대거 흡수돼
농민들 “화훼종합센터 규모
24만㎡에서 4만㎡로 축소

당초대로 대폭 늘려라” 반발

과천시 주암동 일대에서 화훼관련 사업을 하는 농민들이 기업형 임대주택인 뉴스테이로 지정으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고 몰락할 처지에 놓였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농민들은 숙원사업인 과천화훼종합센터 부지가 뉴스테이 개발부지로 대거 흡수돼 속빈 강정이 돼 버렸다며 당초 규모로 늘리지 않을 경우 집단행동에 나서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주암지구 뉴스테이 화훼산업대책위원회 나경열 위원장은 26일 과천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주암동 일대 92만㎡의 뉴스테이 촉진지구 내엔 과천화훼집하장, 유통인 종묘배양시설 등에 종사하는 화훼농가들이 1천명에 달한다”며 “국토부가 아무런 대책이나 사전예고 없이 일방적인 발표로 전국적인 화훼단지가 몰락하게 되었다”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과천시가 당초 과천화훼종합센터 규모를 24만2천여㎡로 설계했으나 화훼수요가 많지 않다는 이유로 19만8천㎡로 축소했다가 이번에 뉴스테이 지정으로 4만9천500㎡로 축소됐다”며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화훼종합센터의 구축을 위해선 최소한 16만5천㎡의 규모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과천시가 만일 이 면적으로 과천화훼센터를 건립하고 연구, 배양시설, 화훼생산, 경매, 물류창고 등을 하지 않을 경우 물리적인 힘을 동원해서라도 끝까지 저항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이날 과천주암지구 뉴스테이 토지주들로 구성된 보상대책협의회 임영호 회장도 기자회견장에 동참해 적정한 보상과 토지 및 영업권, 지상권, 대체부지 우선 입주 외 과천화훼집하장에 토지를 임대 영업하는 생산자와 사업자에게 지상시설물 보상 및 이전비 지급 등을 요구했다. /과천=김진수기자 kjs@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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