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데이가 재고처리 기회”

2004.02.09 00:00:00

최근 벌레가 생긴 수입 초콜릿을 먹고 5살 어린이가 배탈이 나는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는가 하면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초콜릿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낱개 포장된 초콜릿의 경우 유통기한 등 상품정보를 기재하지 않아 재고품 유통에 따른 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 된다는 지적이다.
밸런타인데이는 그동안 팔지 못했던 초콜릿 재고를 한번에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8일 본지가 현장점검한 결과에 따르면 일부유통업체들은 유통기한을 표시하지 않은채 수입산 초콜릿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원시 위치한 L할인점은 수입산 초콜릿 린도르 100여개를 포장지겉면에 유통기한도 기재하지 않은 채 판매하고 있다.
수원시 지하상가에 위치한 I팬시점도 수입품인 낱개 포장된 초콜릿의 경우 유통기한 등 상품정보에 대한 표시가 제대로 되지 않은 초콜릿 40여종을 판매하고 있다.
전국주부교실 경기지부 소비자고발센터에 따르면 실제로 지난 3일 구정선물로 받은 해태제과가 수입판매한 비쥬 초콜릿을 먹고 김모씨의 5살 어린이가 배탈이 나는 피해가 발생했다.
김모씨는 “지난달 아이가 비쥬 초콜릿을 먹고 3일간 배탈이 났으며 여름도 아닌 겨울에 초콜릿에서 벌레가 발생한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해태제과는 형식적인 사과만 했을 뿐이다”고 울분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해태제과 관계자는 “두차례나 방문해 사과했다”고 해명했다.
이민혜기자 lmh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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