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송호창 의원, 과천~양재선 철도계획 기만”

2016.02.11 20:00:07 6면

“자신 업적인 양 발표 비양심적”
시 “신계용 시장 주도 공약사업”

과천시가 더불어민주당 송호창 의원(과천·의왕)의 ‘과천~양재(위례)선 국가철도계획 반영’ 주장에 대해 과천시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앞서 송 의원은 지난 4일 ‘과천-양재(위례)선 국가철도계획에 반영시켜’란 보도자료를 통해 과천-양재(위례)선 신설이 그간 경제성 부족으로 제2차 국가철도망구축 계획에 반영하지 못했으나 자신이 수도권 철도망 증설을 적극 추진할 결과 처음으로 국가철도계획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과천시는 11일 “지난 4일 한국교통연구원이 발표한 제3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과천위례선 경마공원~복정간 복선전철 사업은 민선6기 신계용 시장의 공약사업”이라며 “이를 추진하기 위해 지난 2014년 7월 시장의 발의로 같은 해 9월 서초구청장, 강남구청장, 송파구청장과 공동추진 협약을 체결하고 용역사업비 등을 공동으로 분담하는 등 각 자치단체장의 역량을 총동원해 이번에 발표한 제3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시켰다”고 주장했다.

시는 또 “그동안 송 의원이 이 철도사업과 관련해 시민들에게 추진 내용을 설명하거나 관련 부서에 중앙정부의 추진 사항 등에 대해 통보하거나 협의한 적이 없었다”고 언급했다.

신계용 시장은 “아무리 선거를 앞두고 있는 정치인이라고 하지만 이런 식으로 자신이 별다른 역할도 하지 않은 사업에 대해 본인의 공적인양 발표하는 것은 비양심적이고 도리에 어긋난 행위로 시민의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신 시장은 “앞으로 과천~서울동남권 동서철도 사업과 관련해 정치인들이 이를 선거에 이용하거나 각종 홍보물이나 현수막 등을 통해 시민들을 호도할 경우엔 철도사업을 함께 추진하고 있는 서초구청장, 강남구청장, 송파구청장과 함께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천시의 이같은 대응에 대해 송 의원은 “이 구간의 교통체증이 심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어 신 시장 취임 전인 지난 2012년부터 국토부와 서울시 등에 이 노선을 만들자고 계속 요구하고 협의했다”며 “국회 예결위 소속으로서 기재부와 국토부 장관에게 교통대책을 마련하자고 요구하는 등 계속 추진해왔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이어 “서로 비판하고 공격하거나 성과를 논할 게 아니라 상호 협력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 협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과천위례선 경마공원~복정 간 철도 노선은 총연장 15.22km에 12,245억 원이 소요되는 사업으로 지난 4일 개최한 공청회를 거쳐 올해 상반기 국가철도망 계획에 확정 반영될 예정이다.

/과천=김진수기자 kjs@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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