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전혀 다른 철도사업” vs 송호창 의원 “허위사실 유포”

2016.02.14 20:41:17 7면

송 의원 “2012년부터 추진
국토부·기재부 장관에 요구”
시 “강남 자치단체장과 협력
송 의원 추진 철도노선과 달라”

과천~위례선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놓고 ‘치적 논쟁’ 점입가경

과천시와 더불어민주당 송호창 의원(과천·의왕)이 과천(경마공원)~위례(복정역)선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놓고 촌보의 양보도 없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송 의원은 시의 우선 추진 주장에 대해 지난 12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고 시도 같은 날 오후 ‘송 의원이 추진한 철도사업과 국토교통부의 제3차 국가철도망에 반영된 노선은 전혀 다른 철도사업’이라고 밝혀 이들 간 갈등이 심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송 의원은 이날 “2012년부터 과천을 포함한 수도권 철도증설을 추진해왔다”며 “국토부 장관 및 실무진 면담을 통해 국가적 차원의 철도신설을 촉구했고 대정부 질의를 통해 강조했고 지난해 두 차례 철도연구원을 방문, 해당 노선 신설을 위해 여러 방안을 협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토부 철도정책 관계자들을 2012년부터 2014년까지 8차례 만나 수도권 철도증설 필요성을 강조했고 박원순 시장과 2014년 5월, 2015년 11월 과천-양재(위례)선 신설을 협의했다”며 “최근 2년에 걸쳐 국회 예결위원으로 재임 시 국토부 장관과 기재부 장관에게 철도증설을 구체적으로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는 반박자료에서 “지난 4일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공청회를 통해 발표한 경마공원~복정 간 복선전철 노선은 4개 철도선로와 연결해 사업성을 높인 완전히 새로운 노선”이라며“2014년 7월부터 과천시와 강남 3구 4개 자치단체장이 협력해 용역을 발주하고 개발한 노선으로 송 의원이 2012년부터 추진한 철도노선이 어떤 것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송 의원은 “과천시장이 관련 사항을 문의조차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은 무지를 넘어 매우 악의적인 행위로 재발방지를 약속하고 그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과천시장은 국회의원의 활동을 비방할 것이 아니라 적극 협력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과천시도 “궁극적으로 경마공원~복정 간 복선전철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선 사업비 확보 등 지역 국회의원으로서의 역할을 시민들께 약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맞받아쳤다.

/과천=김진수기자 kjs@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