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백화점업계 출혈 경쟁

2004.02.10 00:00:00

1부 다이어 반지, 100만원 상품권을 경품으로 내거는 등 사행심 조장 지적

도내 백화점업계가 최근 1부 다이어 반지, 100만원 상품권을 경품으로 내거는 등 출혈 경쟁을 벌여 사행심을 조장한다는 지적이다.
지속되는 경기침체로 백화점들은 매출이 지난해 대비 10~20% 감소하자 매출을 올리기 위해 치열한 경품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업계 관계자는 풀이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6일부터 오는 12일까지 7일간 100% 당첨 경품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대형백화점의 고가의 경품경쟁은 소비자들의 사행심을 조장할 뿐만 아니라 군소 소매상들을 소외시킨다는 지적이다.
삼성플라자 분당점은 9일부터 오는 15일까지 7일간 10만원이상 유통카드 구매자를 대상으로 ‘삼성 유통카드 100% 당첨 영수증 경품 대축제’를 벌인다.
100만원 삼성백화점 상품권, 시가 90만원 이상의 홈시어터, 명품 펜디 여성용 시계를 경품으로 내걸고 있다.
현대백화점중동점은 6일부터 오는 12일까지 7일간 5만원 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러브 앤 밸런타인(LOVE&VALENTINE)'을 벌이고 경품으로 100만원 백화점 상품권, 100만원 상당의 1부 다이아 커플링 등을 경품으로 제시했다.
애경백화점 수원점은 6일부터 오는 15일까지 8일간 3만원 이상 구매고객으로 대상으로 ‘영타운 100% 당첨 경품축제’를 진행하고 있다.
인켈오디오, 디카, MP3 등을 경품으로 내걸어 고객을 현혹시키고 있다.
이에대해 백화점 관계자는 “하나의 마케팅 전략으로 이해해 달라”며 “100만원 백화점 상품권은 고가 경품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와관련, 수원시 장안구에 위치한 H 소매상 김모씨는 “백화점의 경품 행사가 직접적인 매출에 영향을 주지 않지만 백화점을 대응하는 할인점, 할인점을 대응하는 대형 슈퍼 등 연쇄적인 대응으로 매출에 타격을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민혜기자 lmh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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