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급 강자들이 총출동해 한판 승부를 가리는 경주(연령오픈·1천800m)가 오는 21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다.
‘빛의정상’이 지난 1월 10일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할 당시 같은 거리로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최강실러’, ‘클린업조이’ 등 작년 눈부신 활약을 보였던 경주마들도 출전해 관전의 묘미를 더하고 있다.
‘빛의정상’(미국·암·5세·R106)은 지난해 6월 뚝섬배(GⅢ)를 시작으로 11월 경상남도지사배(GⅢ)에 이르기까지 총 4개의 대상경주에 연속 출전해 대부분 입상을 기록했다. 2015년부터 현재까지 총 4번의 1천800m 경주에 출전, 모든 경주에서 입상을 기록했을 만큼 강점을 보이고 있고 부담중량도 55.5㎏으로 타 경쟁마보다 우위에 서 있다. 통산전적 18전(7/4/2/1/2) 승률 38.9%, 복승률 61.1%, 연승률 72.2%.
‘최강실러’(미국·거·5세·R107)는 지난해 8월 아시아챌린지컵(GⅢ)에 출전, 일본, 싱가포르 등 경마선진국의 최강마들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4년 데뷔 이래 총 14개의 경주에 출전해 단 한차례를 제외하곤 모든 입상을 기록했을 정도로 저력을 뛰어나다.
다만 경주 대부분이 1천400m 이내 단거리로 장거리 경주가 다소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나 중·장거리 능력을 평가해볼 수 있는 좋은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통산전적 14전(7/3/1/0/2) 승률 50%, 복승률 71.4%, 연승률 78.6%.
2014년 ‘제1회 아시아챌린지컵’과 ‘그랑프리(GⅠ)’ 경주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원더볼트’(미국·거·6세·R111)는 이번 경주에서 가장 높은 레이팅을 보유하고 있고 데뷔 후 총 26번의 경주에서 단 두 차례를 제외하곤 모든 경주에서 입상을 기록했다.
높은 레이팅에 부담중량도 60㎏으로 출전마 중 가장 높아 상대가 아닌 자신과의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통산전적 26전(7/9/2/4/2) 승률 26.9%, 복승률 61.5%, 연승률 69.2%.
전형적인 추입형인 ‘클린업조이’(미국·거·5세·R108)는 지난해 12월 ‘그랑프리(GⅠ)’ 대회에서 3위를 기록했다.
2014년 10월 이후 현재까지 줄곧 장거리 경주에만 출전해 경험이 풍부하나 이중 1천800m 경주는 단 한차례 출전해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통산전적 14전(6/5/1/1/0) 승률 42.9%, 복승률 78.6%, 연승률 85.7%. ‘미래영웅’(한국·수·5세·R99)는 다른 경쟁자들과 비교 시 객관적인 전력 면은 다소 뒤처지나 최근 추입력을 앞세워 좋은 활약을 펼쳐 최대 복병으로 거론되고 있다.
데뷔 당시 스피드를 앞세운 중?단거리 경주마였지만 이후 추입으로 바꾼 후 안정적인 성적을 보이고 있고 부담중량도 54㎏으로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가장 낮다. 통산전적 21전(10/5/0/1/0) 승률 47.6%, 복승률 71.4%, 연승률 71.4%./과천=김진수기자 k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