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가 저출산 대책으로 맞벌이 부부, 한부모 가정 등이 겪는 자녀양육 및 돌봄 문제를 지역사회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기 위해 추진하는 ‘과천시 래미안 슈르 마을돌봄나눔터’가 지난 27일 개소됐다.
시로부터 리모델링 및 운영비를 지원받아 래미안슈르 스포츠센터 내 82㎡ 규모로 조성된 이곳 나눔터는 과천시 건강가정지원센터가 총괄 운영한다.
방과 후 오후 1시~오후 8시까지 운영되는 나눔터는 주민들의 이용 신청을 받아 우선순위에 따라 선정된 21명의 단지 내 자녀들이 이용하게 되며, 초등학생들의 숙제, 준비물, 학원시간 챙기기 등을 전담 선생과 자원봉사자가 돌보고 정보과학도서관, 여성비전센터, 성품학교 등과 연계해 인성 및 놀이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개소 전부터 구성되어 운영 전반에 대한 토의와 합의를 진행해온 이용자 학부모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는 건강한 가정, 아름다운 공동체를 이뤄나가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계용 시장은 축사를 통해 “집에서 가까운 단지 안에 언제든지 자유롭고 안전하게 이용하면서 마을공동체가 부모역할을 해줄 수 있는 돌봄 공간이 조성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아이들을 위한 공간을 제공하고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래미안 슈르 주민들의 열린 마음에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나눔터는 하늘행복 나눔재단(대표이사 주현신)에서 빔 프로젝트와 자원봉사자 등을 지원했고, ㈜나무와 사람들(대표 김은숙)이 친환경 페인트를, ㈜이마트 과천점(점장 이호준) 냉장고, 청소기 등의 가전제품을 지원했다.
/과천=김진수기자 k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