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광역화장장 조성 참여 탄력

2016.03.02 20:26:36 6면

‘건립동의안’ 임시회서 의결
원주시에 7기 규모 장사시설
여주·원주·횡성 254억 분담

여주시의회가 과다한 분담 등을 들어 부결해 온 광역화장장 건립사업에 대해 조건부 의결키로 해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게 됐다. 시가 안건을 제출한지 8개월만이다.

2일 여주시에 따르면 여주시와 원주시·횡성군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광역화장장사업은 지난해 1월 원주시의 제안으로 3개 시·군 실무자회의와 설문조사, 주민공청회 등을 진행하면서 시민의 관심 사업으로 급부상했다.

원주시 흥업면 사제리 산 171-1 일원 42번 국도변에 들어설 광역화장장은 화장로 7기 규모의 장사시설로 국·도비 예산을 제외한 254억원 가운데 인구를 비례해 원주시 172억원(68%), 여주시 58억원(23%), 횡성군 24억원(9%) 등을 분담하는 사업이다.

여주시의회는 지난해 7월 원주광역화장장사업 동의안을 시로부터 제출받았으나, 분담금 58억원이 과다하고 추모공원 내 봉안당 일정지분 사용 및 화장장 내 토지·건물 공동등기 등의 필요성을 들어 동의안을 부결시켰다.

또한 지난해 12월 정례회에 시가 원주시와 재협의를 통해 토지·건물 공동등기를 합의했다며 동의안 재상정을 요청했으나 시 의회는 합의사항 불만족을 이유로 재상정을 거부했고 이어 원주시와 약속한 1차 분담금 17억 4천만 원에 대한 사업비 지급을 위한 추경예산도 요건 불충분으로 전액 삭감한 바 있다.

하지만, 시의회는 최근 시로부터 원주 공동화장장 내 토지·건물 공동등기와 사업계획 축소 및 설계변경 등 사업비 축소 시 해당 시·군 분담금 감액과 원주시립 봉안당 일부 사용, 더 사랑 재단 사립봉안당 사용 시 원주시민과 동등한 혜택 적용 등 합의점을 찾아 이번 임시회에서 광역화장장 건립안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이환설 시의장은 “여주시에서 시의회가 요구했던 제반 조건을 시가 100% 충족시키지는 못했지만 상당 부분 충족돼 원주 공동화장장 건립안이 통과됐다”며 “시는 선진 장사문화 정착과 여주 시민의 권익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한편, 여주시의회는 오는 4일까지 열리는 임시회에서 원주 광역화장장 건립을 비롯해 산북어린이집 운영 민간위탁 동의안 심의·의결과 여주시 행정기구 정원조례안, 고구마 바이러스 무병 묘 센터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금은모래캠핑장 관리 및 운영 조례안 등 19건을 심의·의결할 계획이다.

/여주=김웅섭기자 1282kim@
김웅섭 기자 1282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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