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총선 비슷 ‘설욕’ 재대결

2016.03.08 21:24:44 4면

 

하남시

새누리당
이현재 “초심으로” 민심 몰이
유성근 “부패로 정치실종” 맹공
윤완채 “탁류정치 과감히 청산”

더불어민주당
문학진, 여당후보 실정 연일 공격
최종윤 “하남에 새바람” 출사표

국민의당
유형욱 “신당에서 새정치 실현”


신흥 자족도시로 급성장중인 하남시는 지난 19대 총선때와 흡사한 ‘설욕’의 한판 재대결이 예상된다.

새누리당에서는 이현재(66) 국회의원이 지역 인지도를 발판삼아 그간 의정활동 논공을 앞세우며 지난달 16일 후보등록과 함께 20대 총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초심을 잃지 않고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꾸준히 노력하면 이룰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치고 있는 이 의원은 ▲하남지하철 5호선 조기개통 ▲9호선 하남연장 ▲패션단지 조성 ▲특목고와 대학유치 ▲미사·위례신도시 버스 및 대중교통 확립 ▲기반시설 조기 조성 ▲사통발달 도로망 구축 ▲국가대표 축구훈련장 유치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에 강력한 라이벌로 제16대 국회의원이었던 유성근(65) 예비후보가 ‘권력비리 먹이사슬 척결’을 내세우고 총체적 부정부패에 대한 정치실종을 개탄하며 연일 강한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유 예비후보는 이번 새누리당 공천심사 과정에서 현 국회의원에 대한 과거 당적과 관련, 올곧지 못한 ‘정체성’을 노골적으로 비난하고 한겨레신문이 보도(1월20일)한 국회 산자위 소속 의원들의 ‘채용갑질 논란 의혹’과 관련, 이 후보를 표적으로 성명을 발표하는 등 맹공을 퍼붓고 있다.

또 전 도의원 출신으로 단체장 출마와 총선에까지 잇달아 도전장을 내놓고 있는 윤완채(53) 예비후보도 “탁류정치를 과감히 베어내겠다”는 각오를 보이며 민심을 모으고 있다.

하남 토박이 출신이면서 지역청년회의소 회장직을 거치며 젊은 유권자들의 지지기반을 많이 갖고 있는 윤 예비후보는 “표만 얻으면 된다”는 식의 술수정치를 지적하며 ‘사회적 합의’를 강조하고 있다.

반면, 야당에서는 재선의원으로 ‘문3표’라는 전국적인 닉네임까지 갖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문학진(62) 예비후보가 강력한 대항마라 볼 수 있다. 그는 하남지하철 연장 개통과 관련해서 자신의 성과인 것처럼 이야기하는 이현재 후보를 향해 맹공을 퍼붓고, 현재 열병합발전소가 하남시 관문 입구에 위치한 것에 대해 여당의 문제라고 폭로하기도 했다.

여기에 단국대 겸임교수로 지난달 8일 가장 일찍 문학진 후보에게 도전장을 낸 더민주 최종윤(50) 예비후보가 “경선을 통해 하남시에 새바람을 일으키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가장 젊은 후보로써 정치신인의 자세를 보이며 의욕 넘치게 표밭을 누비고 있는 최 예비후보는 “열병합발전서 건설 당시 국회의원이었음에도 열원시설계획 변경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문학진 의원에게도 책임이 있고, 이전에 대한 치적만 홍보하는 이현재 의원에게도 책임이 있다”며 두 후보를 비난했다.

이밖에도 전 경기도의회 의장을 역임한 국민의당 유형욱(55) 예비후보는 지난 1월 초 총선출마 채비를 마치고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으나 눈에 띄는 활동은 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유 예비후보는 “신당에서 새로운 정치를 실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하남=김대정기자 kimdj@

 

김대정 기자 kimdj6607@hanmail.net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