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이 싼데다가 이웃을 돕는 의미에서 옷 한 벌을 샀어요”
지난 27일 과천시 중앙공원 분수대 앞에서 과천시 별양동 부녀회가 마련한 불우이웃돕기 자선바자회가 열려 알뜰한 주부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바쁜 일손을 거들기 위해 새마을문고 회원도 동참했다.
한쪽에선 집에서 음식을 장만하듯 정성껏 파전을 굽고 국수를 말고 호박전을 장만하느라 여념이 없었고 그 옆엔 손님들이 먹은 그릇 등을 씻느라 쉴 새 없이 손길이 돌아간다.
그 옆 판매장엔 김, 침구류, 참기름, 가방, 과자 등을 진열해 놓고 팔았고 최고급 모짜렐라 치즈만 사용한다는 간판을 건 피자판매장엔 줄 서 기다리는 사람들로 붐볐다.
진열대를 한 바퀴 둘러본 신소현(35·문원동)씨는 “물건이 싸고 질도 좋다”며 “더욱이 형편이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취지가 좋아 서너 가지 샀다”고 말했다.
이날 바자회는 오전 9시에 열려 저녁 늦게까지 열렸다.
별양동부녀회 최희주 회장은 “판매이익금 전액은 저소득가정과 홀몸노인, 환경미화원을 돕는데 사용하고 설날엔 떡국 떡을 만들어 돌리기도 한다”며 “우리 회원 말고도 동네 주민들이 함께 동참해 일손을 거들어줘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과천=김진수기자 k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