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송금 특사 `부처님오신날' 단행

2004.02.17 00:00:00

노무현 대통령은 오는 5월26일 `부처님 오신날'에 맞춰 대북송금사건 관계자 6명과 과거 소위 북파공작원으로 활동한 뒤 명예회복과 처우개선 등을 위해 과격시위 등을 벌이다 사법처리된 54명에 대해 특별사면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17일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당초 취임 1주년에 즈음해 특사를 단행하려 했으나 초점인 대북송금 사건 관련자들의 형 확정 선고 일정 등이 늦어져 다른 대상자들과 함께 `부처님오신날'에 맞춰 하는 쪽으로 정리됐다"고 말했다.
특사 대상에는 임동원 전 국정원장, 이기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 이근영 전 산업은행 총재, 김윤규 현대 아산사장, 박상배 전 산업은행 부총재, 최규백 전 국정원 기조실장이 포함될 예정이다.
또 `설악동지회'라는 조직을 결성해 활동해온 소위 `북파공작원' 가운데 과격시위 등을 이유로 실형이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정순호 설악동지회 회장을 포함한 54명도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이들에 대한 특사는 `특수임무유공자 예우법'이 지난 1월 제정, 공포됨에 따라 신원을 회복해 줄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라고 설명했다.
임춘원기자 lcw@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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