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정속옷이 심장병에 특효"…노인 등친 일당 검거

2016.05.17 20:43:27

성남수정경찰서는 노인들을 끌어모아 허위·과장 광고를 통해 가공식품 등을 판매, 수억원을 챙긴 혐의(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A(56)씨 등 3명을 구속하고, B(48)씨 등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성남시 수정구 일대에 홍보관, 이른바 ‘떴다방’을 차려놓고 노인 300여명을 상대로 가공식품과 보정속옷 등을 각종 질병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속여 판매하는 수법으로 7억2천여만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건강기능식품으로도 허가 받지 못한 일반 가공식품을 3배 이상 비싸게 팔아 폭리를 취했으며, 보정속옷이 심장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황당한 허위광고도 서슴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 등이 전국을 돌며 비슷한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여죄를 캐고 있다.

/양규원기자 ykw@
양규원 기자 ykw@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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