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경찰서 직원들이 신속한 대응으로 1천만원대의 보이스피싱을 막아 칭송을 받고 있다.
과천서 별양지구대 성영기(42) 경사와 이정환(33) 순경은 지난 17일 “아들을 납치당한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보이스피싱을 의심, 은행에 출동해 피해자 현모(57·여)씨가 1천만 원을 송금하려던 것을 막았다.
현장에서 이정환 순경은 학교에 전화를 걸어 아들(15)이 학교에 안전하게 있다는 사실도 알렸다.
휴대폰 너머로 아들의 비명소리와 함께 “엄마 나 다리 다쳐서 어떤 아저씨가 데려왔는데 자꾸 때려”라는 말을 듣는 순간 이성을 잃었던 피해자는 “말로만 듣던 보이스피싱을 내가 당할 줄은 몰랐다”며 경찰관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성영기 경사는 “다행히 빨리 조치해 거액의 피해를 막게 돼 정말 다행스럽다”며 보이스피싱이 조금이라도 의심되는 전화를 받을 경우 먼저 전화를 끊고 112에 신고 할 것을 당부했다.
/과천=김진수기자 k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