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그리기와 글짓기 등의 입상자들의 시상식엔 그림부분 입지대상은 어린 손자를 끈으로 단단히 동여매고 허리에 업고 잔잔한 미소를 짓는 모습을 표현한 과천여고 김현진 학생이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품에 안았다.
글짓기 입지대상은 안과질환으로 1년간 장님상태로 지낸 아버지의 모습을 투영하면서 효의 가치를 알게 된 과정을 잔잔히 표현한 ‘느낄수록 큰 고마움을 생각하며’란 글을 쓴 남양주 동화고 이재원 학생이 차지했다.
시상식이 끝난 후에는 한국인과 외국인의 전통혼례식이 열려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이 자리에서 한뫼국악예술단은 춤과 극을 섞은 전통혼례퍼포먼스를 선보여 신랑 신부를 축하해주었다.
놀이시설 주변에 설치된 효 체험 프로그램 장소에는 나들이객들로 북적였다.
전통다과 만들기엔 꼬마들이 옹기종기 모여 손으로 재료를 주물럭주물럭 만들어 다식판에 넣어 꼭 누른 뒤 만들어진 다과를 먹고는 “맛있다”는 소리를 연신해댔다. 이밖에도 안소영 헤어샵에서 어르신을 위해 봉사 나온 곳엔 할머니들이 줄을 서 기다렸다.
최종수 이사장은 “학생들에게 효를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학부모나 학교 선생님이 입시에만 매달릴 것이 아니라 효를 비롯한 인성교육을 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과천=김진수기자 k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