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등 이천시 힘이 불끈 솟는다

2016.06.15 18:11:37 25면

참시민 행복나눔운동 회원 2만여명
이제 市 전체로 퍼지는 것은 순식간
매년 도자예술촌 1천만명 발길
627억원 경제효과 기대

 

읍면동 누비는 ‘참 시민호’ 순항

성남~이천~여주 복선전철 8월 개통

취업정책 도내 1등

인구 35만 계획도시 실현 눈앞

이천시가 LTE급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 하반기 개통되는 성남-이천-여주 복선전철, 내년에 완공되는 성남-장호원간 자동차전용도로 등 사통팔달의 교통인프라 확충과 더불어

지난해 SK하이닉스 M14 공장의 증설에 따라 지역 경제가 그 어느 때보다 희망에 차 있다.

특히 이천시가 지난해부터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참시민 이천행복나눔’ 운동은

경제적 성장에 비해 시민의식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점을 극복하고자 하는 것이 핵심이다.

중리·마장지구 명품 주거공간 개발과 자율형 사립고 설립 인재 육성,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 건립 등

숙원사업 해결에 발빠르게 움직이며 오는 2020년 인구 35만 계획도시 실현과

대한민국 1등도시 조성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이천시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해본다.

이천시 LTE급 성장세



선진 시민사회로 향하는 이천시의 ‘참시민 이천행복나눔’ 운동

공공장소에서의 무질서, 약자에 대한 무시, 함부로 버리는 쓰레기, 불법주정차, 보복운전, 나만 편안하면 된다는 이기주의 등 상식과 윤리의 기준으로 볼 때 벌어져서는 안 될 일들이 참 많다.

이런 부족한 부분과 잘못된 점을 바로잡고자 하는 것이 바로 ‘참시민 이천행복나눔운동’으로, 배려와 존중을 생활화 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운동은 ▲내가 먼저 양보하고 인사하자 ▲어렵고 힘든 이웃을 외면치 않고 돕자 ▲각종 사회폭력을 추방하자 ▲교통질서를 잘 지키지 ▲내가 머문 자리와 내 집과 가게 앞은 내가 가꾸고 청소하자 등 12가지 과제를 만들어 추진하고 있다.

이 시민운동의 시발점은 지난해 10월 1일. 선진 시민의식 함양 실천방안 마련을 위한 ‘이천시민 원탁회의’에 초등학생 꼬마부터 80대 어르신까지 시민 300여 명이 모여 열띤 토론을 벌인 끝에 ‘참시민 이천행복나눔운동’이 탄생했고 ‘배려’, ‘존중’, ‘인성교육’, ‘소통’, ‘실천’이라는 5대 핵심가치가 정해졌다. 12개의 세부 실천과제 역시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 완성했다.

이어 지난해 10월 8일 제20회 이천시민의 날 행사에서는 참시민 이천행복나눔운동 선포식을 갖고 시민이 직접 12개 실천과제를 발표한 데 이어 효과적인 운동 전파를 위해 지역 시민단체 등과 함께 결의대회도 열었다.

조병돈 시장은 “이천지역에는 약 100여 개의 단체, 2만여명의 회원들이 있는데 이 회원들이 각각 2명씩에게만 전파해도 4만여 명이 동참하게 되고 이천시 전체로 퍼지는 것은 순식간”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2월 본격 출항한 ‘참시민호’가 매달 읍면동을 순회하며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쓰레기 줍기 등 구호성 캠페인이 아닌 직접 실천하고 있어 시민들의 호응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시민의식 개혁이 하루아침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란 어렵지만, 시민의 삶 속에서 이미 변화는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특히, 참시민 이천행복나눔운동은 행정에 의한 일방적인 운동이 아니라 시민 스스로 참여하고 만들어가는 운동이라 더 의미가 크다.

 



복선전철과 자동차전용도로 개통으로 35만 계획도시로의 전환 기대

현대사회에서 도로와 전철 등 교통인프라는 도시 발전의 키포인트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이천시는 현재 시범운행 중인 성남-이천-여주 복선전철이 8월 말 개통을 앞두고 있고 3번국도 전용도로가 내년에 개통할 예정으로 엄청난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신둔·이천·부발 등 3개의 역사(驛舍) 건립 추진에 따라 역세권 개발에 따른 인구 유입 등 35만 계획도시로의 획기적인 전환이 기대된다. 이 3곳의 역사에서 판교까지 평균 약 25분쯤 소요되며 성남에서 강남까지는 약 10분 정도의 운행시간을 감안하면 이천에서 40분이면 강남까지 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 개통되는 성남-장호원간 자동차전용도로 이천 구간에는 총 6곳의 교차로가 설치되는 가운데 성남 여수동부터 광주 구간까지는 지난해 4월에 임시개통이 돼 차량통행이 가능한 상태이다.

최초 설계 당시 교차로가 4개였으나 이천시의 강력한 건의와 교통 여건이 반영돼 두 개의 교차로가 더 늘어났다. 6개의 교차로는 이천을 통과하는 3번·42번 국도는 물론이고 지방도로 곳곳으로 연결돼 이천의 어느 곳에서나 성남·분당·서울 등으로 빠르게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시의 적극적인 취업지원 서비스로 고용률 1위 달성

이천시는 수도권규제를 가장 많이 받는 대표적인 도시로 기업의 신·증설과 공장입지가 엄청난 제약을 받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2월 말 통계청 기준으로 시는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2년 연속 고용률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시는 일자리센터를 통해 구직자가 신속히 자신에게 맞는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현재 일자리센터에는 공문원뿐 아니라 전문 직업상담사 4명 등 총 7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2년 전 부터는 관내 읍면동사무소에도 직업상담사를 배치해 구직자들의 구직을 적극 돕고 있다.

전문상담사들은 청년, 여성, 중장년, 고령 등 계층별 구직자에 대한 맞춤형 구직상담 등을 통해 종합적으로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천시가 경기도에서 고용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핵심이 이런 적극적인 취업정책에 있다는 평이다.



수도권 인구의 유입이 기대되는 중리뉴타운 개발

이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중리택지개발이 지난 5월 2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지구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을 받음에 따라 사업에 가속도가 붙었다.

중리택지개발은 이천시 30%, LH(한국토지주택공사) 70%의 지분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부지 규모는 61만㎡이며, 4천500여세대 1만 3천여 명을 수용하는 대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여기에는 주거단지뿐만 아니라 상업·교육시설은 물론이고 각종 공공편익시설도 함께 조성한다.

최근 서울의 전세난 등 주택문제 때문에 탈(脫)서울 인구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전철개통으로 이천에서 분당·강남까지 40분이면 출·퇴근과 통학이 가능하고, 서울과 분당에 비해 집값이 저렴한 이점을 살려 이천으로 수도권 인구의 유입이 기대되고 있다.



이천도자 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해 조성되는 이천도자예술촌

이천시가 그동안 이천도자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추진해 온 이천도자예술촌이 그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중부고속도로 서이천나들목과 복선전철 신둔역사(驛舍) 인근의 교통 요충지에 약 730억원을 투입하여 40만6천611㎡(12만3천평) 규모로 조성되고 있는 이천도자예술촌은 아시아는 물론이고 세계에서도 전혀 손색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곳에는 도자기는 물론이고 미술·고가구·조각·목공예·섬유·옻칠 등 221개의 다양한 종류의 전시 코너가 입주할 예정이다.

조병돈 시장은 “연간 1천만 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들이 도자예술촌을 방문해 약 627억원의 경제효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천=김웅섭기자 1282kim@

 

김웅섭 기자 1282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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