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 직전 회사 특허 기술 빼돌려

2004.02.23 00:00:00

양주경찰서는 23일 자신이 다니는 회사가 부도 위기에 몰리자 특허기술을 빼돌린 혐의(절도)로 윤모(3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자신이 설계과장으로 근무하던 양주시 A코리아㈜가 곧 부도처리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지난해 11월28일 오후 6시께 사무실에서 국내 기술특허를 받은 물류순환 회수장치 설계 프로그램이 담긴 노트북과 CD 2장을 훔친 혐의다.
경찰은 윤씨가 프로그램을 빼돌린 뒤 평택시 송탄산업단지내 모 기계설계 회사에 취직한 사실을 확인, 5억원을 투자한 프로그램을 이 회사에 넘겼는지 여부를 조사중이다.
허경태 기자 hkt@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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