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전국화학노조연맹 산하 OB맥주 노조가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며 16일 파업에 돌입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OB맥주 이천공장에서 열린 '2016년 임단투 승리를 위한 파업 출정식'에서 "임금 9.3% 인상과 초과근무수당 지급을 요구했으나 사측은 0.7% 인상을 주장하고 있다"고 파업을 결의한 이유를 밝혔다.
또 고용안정, 근로조건 개선, 적정인력 충원, 노동시간 단축 등을 요구했다.
OB맥주 노사는 작년 12월부터 임금단체협상을 시작해 9개월간 30여 차례 교섭을 진행해 왔으나 최근 협상이 결렬되자 노조가 찬반투표를 거쳐 파업을 결정했다.
OB맥주 공장은 이천과 광주광역시, 충북 청주 등 3곳에 있다.
진경섭 OB맥주 노조 위원장은 출정식에서 "사측이 한국 유통업계 정서를 인정하지 않고 '글로벌 스탠다드'만 강요하고 있다"며 "투쟁은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천=김웅섭기자 1282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