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명 모집에 구직자 1천명… ‘바늘구멍’ 실감

2016.09.29 20:34:31 9면

과천 ‘구인·구직 만남의 날’
리드커리 등 10개 업체 참가
안전관리원 경쟁률 9.5대 1 기록
고졸예정자부터 노년층까지
면접 응시… “취업 힘드네요”

 

과천시가 지난 28일 개최한 ‘구인·구직 만남의 날’ 행사에 천여 명의 구직자가 몰려 최근 구직난을 실감케 했다.

29일 시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과천·서울·안양에 소재한 리드커리㈜, ㈜커피빈 코리아, 위니월드, 제니엘(주), 과천시건강가정지원센터 등 10개 업체가 참가했다.

업체별 모집 인원은 위니월드의 직업체험관 근무자 50명을 비롯, KT m&s의 콜 상담원 20명, ㈜커피빈 코리아의 바리스타 10명 등 총 150여 명이였다.

반면 이 날 직장을 구하려는 참가자는 40∼50대 주부, 중년 남성 및 노년층 여성 등 1천여 명이 넘었으며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학생들은 교복을 입고 삼삼오오 행사장을 찾기도 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안양고용복지플러스센터와 상공회의소에서 취업상담을 비롯, 이미지메이킹 코너, 타로 적성검사 부스 등이 마련됐다.

가장 많은 구직자가 몰린 업체는 장년 남성을 대상으로 안전관리원을 뽑는 CKY종합관리로 4명 모집에 38명이 몰려 9.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병원행정직원 등 3개 분야에 걸쳐 총 8명을 뽑는 제니엘㈜은 7.6대1의 경쟁률을 보였고 배송 및 웹디자이너를 뽑는 원강사무용가구 4.5대1, 요양보호사를 뽑은 노인복지센터도 3.7대1을 기록했다.

고졸예정자 등 청년층 직원 총 60명을 뽑는 위니월드와 ㈜커피빈은 106명이 면접에 응시, 평균 1.9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군포 e-비지니스고 엄대석 교사는 “위니월드에서 고졸 직원을 뽑는다기에 3학년 학생 19명을 인솔하고 왔다”며 “오늘 온 학생들이 전부 다 합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박모(37)씨는 “다니던 회사를 그만 두고 새 일자리를 찾으려니 무척 힘들다”며 “눈높이를 낮췄는 데도 취업하기가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한편 이들 구인업체들은 회사별로 늦어도 다음달 10일 이전까지 최종 합격자를 선정해 개별적으로 통보할 계획이다.

/과천=김진수기자 kjs@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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