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복합문화관광단지 조성 결사 반대”

2016.11.08 20:17:43 8면

상인연합회, 지역 정치권에 손 내밀었다
시의원과 간담회 갖고 대책 촉구

과천상인연합회(이하 연합회)가 과천시가 과천동 208 일대에 추진중인 복합문화관광단지 조성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지역 정치권에 손을 내밀었다.

8일 시와 연합회 등에 따르면 연합회는 이날 과천시의회 열린강좌실에서 시의원들과 간담회를 진행, 이 같은 입장을 전달한 뒤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중앙동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박미경(53·여)씨는 “청사 직원들이 대부분 빠져 나가고 재건축 주민들이 타지로 이사를 간 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며 “이마트 입점에 이어 복합문화관광단지까지 들어서면 깡통차고 나가라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고 시를 성토했다.

과천새서울프라자 손수익(57) 이사장도 “상권도 좁은 데 그런 시설이 들어서면 그렇지 않아도 (경영이) 어려운 판에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휴대전화 매장을 경영하는 윤기만(59)씨 역시 “요즘은 청사 직원이 거의 나오지 않아 영업에 지장이 많다”며 “시청공무원을 대상으로 온누리상품권을 이용토록 하는 등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김경수(66) 연합회장은 “복합문화관광단지로 인해 상권이 붕괴될 것이 뻔한 마당에 누가 반대하지 않겠느냐”며 “(지역내) 상가를 활성화하려면 시가 기업체 유치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시의회 이홍천(59·더민주·가선거구) 의장은 “서로 상생하는 방안을 마련해 상가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으며 고금란(43·여·새누리·나선거구) 시의원은 “상가연합회와 시의회가 주축이 된 대책위원회를 구성, 용역을 통해 상가들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토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과천 복합문화관광단지는 18만5천㎡ 부지에 업무, 숙박, 문화시설, 쇼핑몰이 들어서는 것으로 지난 2014년 롯데자산개발㈜와 업무협약을 맺어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는 부지 그린벨트 해제 절차를 밟고 있다. /과천=김진수기자 kjs@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