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가 내년부터 2018년까지 하수도 요금을 67%씩 인상한다.
14일 시에 따르면 시는 하수도요금 관련 조례를 개정한 뒤 오는 2017년 1월 검침분부터 2018년까지 하수도요금을 매년 인상키로 했다.
시는 만성적인 적자로 30여 년이 지난 하수처리시설과 하수관망 유지보수에 어려움이 많다는 점을 인상이유로 설명했다.
현재 시 하수도요금 현실화율은 23.8%로 정부의 목표 현실화율 60% 대비 매우 낮은 수준이며 안양시 57%, 군포시 68%, 의왕시 64%에도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이번 인상으로 시는 2017년 38%, 2018년 60.3%까지 현실화율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하수도 요금이 오를 경우 월 평균 20t미만의 물을 사용하는 일반 가정의 경우 2017년에는 월 2천500원, 2018년에는 월 4천원을 더 부담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행정자치부의 상하수도 요금현실화 목표제 도입으로 내년부터 2년간 큰 폭으로 요금을 올릴 수밖에 없었다”며 “인상된 하수도요금은 노후하수시설 개선 및 신설, 공공수역 하수처리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천=김진수기자 k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