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강 수계로 흘러드는 신천 유역 수질 개선

2016.12.25 19:39:34 8면

한강환경청·지자체 ‘협업’ 구축
전년비 BOD 24%·Zn 90% 줄어

양주∼동두천∼연천을 거쳐 한탄강 수계로 흘러드는 신천 유역의 수질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강유역환경청이 신천의 지난 2015년 3∼11월 평균 수질을 올 해 같은 기간과 비교 분석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대표적인 수질 지표인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이 40.9→31.3㎎/ℓ로 24% 줄어들었다. 화학적 산소요구량(COD)은 지난 해 53.8㎎/ℓ에서 올 해 36.1㎎/ℓ로 33% 감소했다.

COD는 물의 오염 정도를 나타내는 기준으로 유기물 등의 오염물질을 산화제로 정화하는 데 소비되는 산소량을 뜻하기 때문에 COD가 클수록 그 물은 오염이 심하는 것을 의미한다. 총인(T-P)은 25%, 총질소(T-N)는 6% 줄었다.

또 신천 상류에 있는 염색업체 부근 수질의 아연(Zn) 농도는 90% 이상 저감(8∼11월 24→0.12㎎/ℓ)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탄강 줄기인 신천은 지난 1970년대까지 물고기가 뛰놀던 청정 하천이었지만 1980년대 이후 산업화 과정에서 소규모 영세 섬유·염색 업체가 난립, 수질이 급격히 악화했다.

환경부는 지난 2011년 이후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염색, 피혁 등의 폐수배출사업장을 대규모 산업단지에 조성했지만 수질은 개선되지 않았다.

이에 한강환경청과 관련 지자체들은 오염원을 파악하기 위해 간담회를 열어 소통하고 수질개선을 위한 협업체계를 구축했다. 또 한강환경청은 하수종말처리장과 폐수배출업체에 대한 점검, 지자체는 산업단지 및 개별 공장에 대한 지도단속과 함께 자율환경감시단을 구성해 상시 감시에 나섰다.

이와 관련 한강환경청 관계자는 “해당 지자체와 지속해서 오염 저감 프로젝트를 추진한 결과 수질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하남=김대정기자 kimdj@

 

김대정 기자 kimdj@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