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20년 흉물 해결우정병원 재정비사업 연내 착공 ‘잰걸음’

2017.01.15 20:53:47 1면

시·LH, 이달 중 매입협의 매듭

5월중 사업추진 SPC 설립

공사중단 건축물 철거 부지에

소형 아파트 200가구 건립 예정



토지주-건물주간 소송건 해결

지장물 보상 합의가 정상추진 관건

과천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0년째 과천 도심의 흉물로 남아 있는 우정병원을 헐고 아파트를 건립하는 재정비사업을 올해안에 착공하기로 하고 속도를 내고 있다.

그러나 토지주, 건물주와의 지장물 보상 등 협의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데다 토지주가 건물주를 상대로 토지사용료 청구소송 등을 제기해 사업 추진에 난항이 예상된다.

15일 과천시에 따르면 시와 LH는 이달 중 우정병원 토지 및 건물 매입 혐의를 마무리해 방치건축물 재정비 선도사업 계획을 확정하고 3월 중 사업 추진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를 설립, 의료시설부지를 폐지하기로 했다.

시와 LH는 이어 도시관리계획을 변경한 뒤 LH는 10월까지 보상협의를 마무리하고 연내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LH는 현재 토지주인 보성산업과 건물주인 거붕의료재단을 상대로 토지 및 건물 보상 가격 문제와 토지주가 건물주를 상대로 지난해 제기한 두 건의 소송 등의 문제를 풀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

매입 협의는 LH가 진행하며 과천시는 병원부지의 주거용지로의 변경 등 행정절차를 지원하고 있다.

과천시와 LH는 우정병원 건물을 허물고 이곳에 24∼33평형 소형 아파트 180∼200가구를 지을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장기방치건축물정비 선도사업 선정 이후 이해관계인들의 과다한 보상액 요구 및 소송 제기로 사업 추진 일정이 지연될 수 있다”며 “도시계획시설(종합의료시설) 폐지에 따라 공공시설 기부채납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계용 과천시장도 최근 시청상황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우정병원이 토지소유주의 견해차이를 좁히기가 쉽지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우정병원은 과천시 갈현동 641번지 9천118㎡ 부지에 지하 5층, 지상 12층, 연면적 5만6천103㎡ 규모이며, 1990년 500병상 규모의 대형병원을 지으려다 1997년 공정률 60% 단계에서 부도가 나 공사가 중단됐다.

이에 시는 정부의 장기방치 건축물 재정비 선도사업으로 선정된 후 지난해 6월 LH와 협약을 체결, 의료시설부지 폐지 후 우정병원 건물을 철거하고 아파트 180∼200가구를 아파트를 짓기로 했다.

/과천=김진수 기자 kjs@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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