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 “하남C구역 재개발 사업 중단을”

2017.02.02 20:14:58 9면

‘주민의견수렴 절차 공고’ 반발
“감정평가금액 공개 후 투표해야”

‘하남C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추진중인 하남시가 지난 1일 ‘하남C구역 인명부 열람 및 주민의견수렴 절차 안내 공고’를 내고 향후 일정을 진행하자 비현실적 보상금액을 이유로 분양신청을 하지 않은 주민들이 사업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하남C구역 비상대책위원회 주민 40여 명은 2일 시청 부시장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시가 공고를 통해 주민투표 일정을 잡은 것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이들은 그동안 “주민의견을 묻는 찬반투표 실시는 조합의 감정평가 금액이 공개되는 시기에 맞춰 실시해 달라”고 시에 요구해 왔다.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쯤 종전자산(사업부지에 위치한 토지·건물) 감정평가 금액이 산정돼 하남시와 하남C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에서 갖고 있는 상태다.

주민들은 시가 감정평가 금액을 즉시 공개한 뒤 주민투표를 실시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 감정평가 금액에 관계없이 주민들의 투표로 의사를 전달하겠으며 투표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하겠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주민들은 시가 공고를 철회하고 투표일정을 재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남C구역비상대책위원회 김우섭 위원장은 “재개발로 인해 편안했던 삶의 보금자리가 하루아침에 길거리로 쫓겨나는 처지에 놓였다”면서 “시와 조합의 재개발 진행과정이 너무 부당해 하소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하남C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은 하남시 덕풍동 285-31번지 일대 4만9천671㎡ 면적의 주택을 정비, 아파트 970가구를 짓는 사업으로 지난 2010년부터 사업이 진행돼 오는 2020년 완공 예정이다.

/하남=김대정기자 kimdj@

 

김대정 기자 kimdj@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