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일가족 구한 육군 상사에 표창장

2017.02.15 19:52:19 11면

학교 이동중 차량 추돌현장 목격
사고차량 달려가 5명 대피시켜
제51사단 사령부 박철륜 상사

 

교통사고 현장에서 일가족을 구조한 군인의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주인공은 제51사단 사령부에서 근무 중인 박철륜(36) 상사.

이와 관련 공재광 평택시장은 15일 시장 집무실에서 고속도로 교통사고 현장에서 일가족 5명을 구조한 박철륜 상사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격려했다.

현재 제51사단 사령부에 복무중인 박철륜 상사는 지난 1월1일 동료 부사관 3명과 함께 부사관 교육을 위해 전북 익산에 위치한 부사관학교로 이동하던 중 천안 논산 고속도로 공주 부근 커브길에서 차량이 추돌하는 현장을 목격했다.

당시 사고차량 앞부분에 불이 붙기 시작했으며, 차량에 탑승했던 탑승자들은 모두 의식이 없는 매우 위급한 상황이었다.

이에 박 상사를 비롯한 동료들은 즉시 사고차량으로 달려가 차량에 탑승했던 일가족 5명을 모두 대피시켰다.

이후 일가족 중 뒷자석에 타고 있던 어린이 1명이 심정지에 이른 것을 확인하고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응급조치한 후 119 구조대에 인계했으나, 이 어린이는 안타깝게도 사망했다.

그리고 이 소식을 접한 박 상사는 장례식장에 찾아가 조문하고 가족들까지 위로했다.

/평택=오원석기자 ows@
오원석 기자 ow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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