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개조 무허가 임대 성행

2004.03.12 00:00:00

군포시 산본 중심상가내 일부 대형건물들이 오피스텔로 불법 용도변경해 무허가 임대업을 벌이는 사례가 성행하고 있다.
이들 무허가 오피스텔은 불법 용도변경을 하는 과정에서 건축구조물을 임의 훼손할 뿐 아니라 건물의 안전성을 무시한 채 내부 설계를 하는 등 붕괴위험까지 우려되고 있어 단속이 시급하다.
12일 시와 시민들에 따르면 산본 중심상가내 10여개의 대형 건물들은 일부 층을 오피스텔 용도로 불법 개조해 각 건물마다 30여개씩 주거 임대시설을 만들고 보증금 500여만원에 월 30-40만원의 월세금을 챙기며 불법 임대업을 하고 있다.
산본1동 1142-6에 위치한 신명산 빌딩은 당초 건물설계와 달리 2-3층을 불법 용도변경하는 과정에서 건물을 지탱하는 기둥을 헐어 임대시설을 만들었다.
특히 이들 무허가 오피스텔들은 당초 독서실 등을 불법으로 용도변경해 7-15평 규모로 주방기구와 화장실을 설치했을 뿐아니라 소방시설도 제대로 갖추지 않아 화재 등이 발생하면 대형 인명피해의 위험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또한 이들 오피스텔은 별도의 관리사무실이 없어 사고발생시 통제가 어렵고 최근 D건물 내 오피스텔에서 50대 남자가 사망한 지 보름만에 발견되는 것과 같은 각종 문제점을 안고 있기도 하다.
이에 대해 빌딩 입주민 A모 씨는 "이 건물은 당초 설계에서 2개 층 이상을 오피스텔로 계조해 사용하면 안전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며 "그러나 이곳에는 무려 4개 층에 오피스텔이 들어서 사무를 보기조차 겁이 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최근 불법 용도변경으로 적발된 건물에 대해서는 원상복구 명령과 함께 계고장을 발부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단속을 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순철기자 jsc@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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