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23일 파주시가 시설관리공단 소속 환경미화원들의 고용방식을 민간에 위탁한 것과 관련, 시에 직접고용을 촉구했다.
이학영 위원장을 비롯해 윤후덕·박정·유은혜·우원식·김영호·송옥주 의원 등은 이날 파주시의회 앞에서 농성 중인 시설관리공단 소속 환경미화원들을 만난 뒤 김준태 파주시 부시장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이 촉구했다.
이 위원장은 “환경미화원 업무는 매일 반복되는 과중한 업무부담, 사회적 소외감 등으로 적극적 권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며 “시는 100% 민간위탁 추진을 중단하고 직접고용으로 안정된 근무환경을 조성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와 공단이 미화원들을 잘 관리하고 소통하면 노동자도 유익하고 예산도 줄일 수 있다”며 “시의회와 미화원, 공단과 시가 다시 한번 머리를 맞대고 상생할 수 있는 자리를 가져달라”고 말했다.
우 의원도 “최근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된 공단 직원도 미화원 등을 민간위탁 방식으로 전환하는 업무를 맡으면서 민원인에게서 5천만 원을 받아 문제가 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시가 왜 민간위탁을 강행하는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 역시 “청소업무는 주민들의 생활과 직접 관련된 필수 업무다”며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시가 책임을 다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1월부터 7개 민간업체와 대행계약을 체결해 생활폐기물 수거·운반 ‘지역 전담제’를 운영하면서 공단 소속 운전기사와 미화원 등을 민간위탁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다.
/파주=유원선기자 y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