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입문 14년째… 108차례 풀코스 완주 경력”

2017.02.26 19:11:31 13면

이색 참가자 하프 부문 이성천
제주서 아들보러 왔다가 참가
철인 3종 경기에도 매력 느껴

 

“날씨도 좋고 안개도 적당히 껴 운치가 있는 데다 다른 대회들과는 달리 도심안에서 마라톤이 펼쳐져 지루하지가 않아 좋았습니다.”

2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7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서 마스터스 하프부문에 참가한 이성천(51·사진)씨의 완주소감이다. 이성천 씨는 마스터스 참가자 중 가장 먼 곳에서 온 참가자다.

제주도 서귀포시에 사는 이 씨는 수원에서 대학을 다니는 아들 덕분에 대회를 알고 참가하게 됐다.

이 씨는 14년 동안 마라톤을 뛴 마라톤 마니아로, 이미 108차례의 풀코스 완주, 50여 차례의 하프코스 완주 등 다양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 씨는 “풀코스에 비해 하프코스를 많이 뛰지는 않았지만 하프코스는 몸에 데미지가 적어 완주를 하고 나서도 부담이 없기 때문에 마라톤 동호인들에게 하프코스를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가 마라톤만을 하는 것은 아니다.

마라톤에서 서브스리(풀 코스 3시간 내 완주)를 달성한 이후 철인3종경기에도 눈을 돌린 것이다. 이씨는 시간이 날 때마다 마라톤이나 철인3종경기에 자신의 시간을 할애한다. 이러한 그가 처음 마라톤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단순히 살을 빼기 위해서였다. 중학교 때까지 축구선수로 활동하다 아버지의 반대로 그만둔 후 점점 살이 찌기 시작하자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생각으로 살을 빼기 위해 마라톤을 시작한 것.

덕분에 당시 90㎏가 넘던 그의 몸은 지금 70㎏대로 줄어 마라톤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성천씨는 “다른 어떤 종목보다 성취감이 가장 크다는 것이 마라톤의 매력이고, 또 그것이 제가 마라톤을 계속 하고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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