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의 재정자립도와 재정자주도가 비슷한 규모의 지자체들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시가 홈페이지에 공시한 2017년도 예산 기준 재정공시에 따르면 시의 재정자립도는 58.09%로 유사 지자체 평균인 22.13%의 2.5배를 훌쩍 넘었으며 재정자주도 역시 87.03%로 평균치인 66.07%를 한참 웃돌았다.
재정자립도는 일반회계 예산대비 ‘자체수입’(지방세+세외수입+내부거래)의 비율이고 재정자주도는 자체 수입에 조정교부금과 지방교부세를 합친 ‘자주재원’이 일반회계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뜻한다.
시의 올해 총 재정규모 3천112억 원 가운데 일반회계 예산은 2천62억 원이며 자체수입은 1천198억 원, 자주재원은 1천795억 원이다.
특히 올 예산 기준 재정자립도는 지난해(48.19%)와 지난 2013년(48.02%)에 비해 높아졌다.
시 관계자는 “예산 규모는 유사 자치단체들 평균인 5천123억 원과 비교해 2천11억 원 적은 3천112억 원으로 매우 작지만 재정자립도와 재정자주도가 매우 높고 채무도 전혀 없는 안정적이고 건전한 재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예산절감, 자체수입 확충 등 건전재정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와 유사한 규모의 지자체는 의왕시, 동두천시, 동해시, 태백시, 속초시, 공주시 등 12개 시·군이다.
/과천=김진수기자 k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