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돔 사기 민망해서" 편의점 절도신고에 흉기 휘두른 30대女

2017.03.08 21:19:36

편의점에서 콘돔을 훔치려다 경찰 조사를 받은 30대 여성이 자신을 신고한 편의점주를 찾아가 흉기를 휘둘러 경찰에 붙잡혔다.

분당경찰서는 특수상해 및 절도 혐의로 A(35·여)씨를 형사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일 오후 10시 30분쯤 성남시 분당구의 한 편의점에서 편의점 점주 B(33)씨에게 흉기를 한 차례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1시간 30여분 전인 오후 9시쯤 이 편의점에서 맥주 등 물품을 사면서 2만원 상당의 콘돔과 세안제를 훔쳤다가 이를 눈치챈 B씨의 신고로 인근 지구대에서 조사를 받았으며, 집으로 돌아온 뒤 흉기를 챙겨 편의점으로 돌아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을 마신데다, (여성으로서) 콘돔을 사기가 민망해서 그랬다”며 “계산을 다시 하겠다는데도 B씨가 경찰에 신고해 화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진정완기자 news88@
진정완 기자 jinj21@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974-14번지 3층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