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446m 방음터널·벽 설치된 판교신도시 산운마을 소음 ‘뚝’

2017.03.19 20:16:54 9면

성남시 “8년만에 숙원 해결”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판교신도시 산운마을을 관통하는 왕복 6차로 국가지원지방도(국지도) 57호선 우회도로에 길이 446m의 방음 터널·벽 설치가 완료됐다.

19일 시에 따르면 사업비 155억 원이 투입된 이 공사는 지난 2015년 7월 착공해 1년7개월만인 지난달 24일 준공 검사를 마쳤다.

방음시설은 운중동 두밀지하차도부터 생태터널 구간까지 터널형(길이 386m)과 직립형(길이 60m) 구조물을 8m 높이로 세웠다.

산운마을 주민들은 2009년 입주 이후 아파트단지 옆 왕복 6차로 간선도로에서 발생하는 자동차 소음으로 고통을 겪어왔다.

판교신도시 사업시행자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2011년 7월 사후환경영향평가로 시행한 소음도 측정에서 산운마을 구간 평균 소음은 기준치(주간 65㏈, 야간 55㏈)를 훌쩍 넘어섰다.

도로와 산운마을은 40m가량 떨어져 있고 7∼8m 높이 방음벽이 아파트 사이에 있지만, 자동차 통행으로 발생하는 소음과 분진은 33∼35층 고층 아파트 안으로 전달돼 준공 당시부터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이번 소음저감 시설 설치 이후 산운마을 도로의 주간 평균 소음은 기존 66.3㏈에서 65.4㏈로, 야간 평균 소음은 62.4㏈에서 57.1㏈로 각각 떨어졌다.

시는 “방음시설 설치로 도로 인접 지역 주민들이 8년 만에 숙원을 풀게 됐다”며 “주변 단지가 쾌적한 주거 환경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성남=진정완기자 news88@

 

진정완 기자 jinj21@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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