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20년 흉물 우정병원… 정비사업 특단의 조치 취한다

2017.03.20 20:55:04 8면

토지주와 보상 이견차로 난항
LH, 25층 공동주택 건립 차질
강제수용 위해 주민 의견 청취

과천시가 지난 1997년부터 장기간 공사 중단상태로 방치돼 온 과천 우정병원 건축물에 대한 정비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특히 공동주택 건립 위탁사업자로 선정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토지주와 보상가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강제수용을 통해 사업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20일 과천시와 LH 등에 따르면 우정병원은 지난 1991년 중앙로 43 일대에 500병상, 지하 5층, 지상 12층 규모로 골조공사를 진행하던 도중 1997년 중단됐다.

이후 국토부로부터 지난 2015년 12월 장기방치건축물 정비 선도사업 대상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시와 LH는 과천우정병원 건물 철거후 지하 1층, 지상 25층 200세대 내외의 공동주택을 건립키로 하고 오는 2018년 분양해 2021년 입주를 목표로 의견청취와 보상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LH는 토지주와 보상가격을 놓고 견해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등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다.

이에 LH는 강제수용에 따른 사전 절차로 토지주와 건물주 등 이해관계자와 주민을 대상으로 오는 30일까지 의견 청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공공시설 보상에 관한 법률에 의거 장기방치물 특별법을 적용할 예정이며 열람기간이 종료되면 도가 선도사업 계획을 고시하게 되고 사업추진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신계용 시장은 “20여 년간 공사가 중단된 상태로 장기간 방치된 우정병원 건축물 정비 사업을 연내 모든 절차를 끝내고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H 관계자는 “강제 수용 단계를 밟기 위해 이해관계자 등의 의견 청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천=김진수기자 kjs@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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