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을 방문하는 외국인들 10명 중 9명은 인천여행에 대해 만족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가 발표한 ‘2016 인천관광 실태조사’에 따르면 외래 관광객의 전반적 만족도는 평균 4.1점(5.0 만점)으로 집계됐다.
‘만족한다’는 응답은 63.8%였으며 ‘매우 만족한다’는 23.0%로 긍정적 응답이 전체의 86.7%에 달했다.
인천관광 만족도에 대한 긍정응답 비율은 국적별로 큰 편차 없이 고르게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인 관광객의 경우 긍정응답 비율이 85.7%였으며, 아시아권인 동남아시아는 90.1%, 기타 아시아는 89.2%로 나타났다.
유럽과 미주관광객의 긍정응답 비율 역시 각각 85.2%, 89.1%로 조사돼 대체로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외래 관광객이 가장 즐겨 찾는 관광지로는 송도 국제도시 내에 위치한 센트럴파크가 39.8%를 차지했으며 중구 월미 문화의 거리·월미공원이 39.4%, 차이나타운 37.7%로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외래 관광객 절반 정도(45.8%)는 당일만 인천에 머무르는 것으로 나타나 관광 콘텐츠의 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와 공사는 이번 결과를 통해 인천의 실정에 맞는 관광통계자료를 확보하고 글로벌 관광환경의 변화와 국·내외 관광시장의 다양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본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인천 맞춤형 관광정책을 수립함으로써 중국 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중동, 미주와 유럽 등 글로벌 관광시장의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6 인천관광 실태조사’는 지난해 2월부터 올해 2월까지 계절적 특성을 반영해 1년간 실시됐으며 인천을 방문한 만 15세 이상의 내국인 3천61명, 외국인 1천10명을 대상으로 주요관광거점 21개소에서 대면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김현진기자 kh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