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장 보선 휴일 유세 ‘대선 전초전 방불’

2017.04.09 21:05:28 3면

각 정당 지도부 총출동 지원사격 ‘한표 호소’ 총력
민주당 ‘지역 일꾼론’…한국당 ‘경제 이끌 인물론’
국민의당·바른정당, 보선 원인 제공한 민주당 비난

오는 12일 치러지는 하남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마지막 휴일인 8∼9일 각 정당 지도부가 총출동해 지원사격에 나서 대선 전초전을 방불케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9일 오후 오일장을 맞은 덕풍시장에서 김태년 공동특보단장, 박광온 공보단장, 조정식 일자리창출정책위원장 등 대선후보 캠프 책임자들과 김진표·김병욱 의원 등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 지방의원들이 모두 나와 오수봉 후보 지원유세를 했다.

전날 오후에도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차원에서 미사강변도시에서 전해철 위원장과 국회의원 10여 명이 지원에 나섰다.

전 위원장은 “정책으로 승부하는 정당, 정책을 실천하는 정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오 후보를 선택해야 하남시 발전을 이룰 수 있고 산적한 현안들을 해결할 수 있다”며 “시장 비서실장과 재선 시의원, 시의장 등 행정 전문가로 성장해 온 지역 일꾼 오 후보가 하남시 미래를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갈 것”이라고 호소했다.

자유한국당도 이날 오후 덕풍시장에서 정우택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이현재 정책위의장, 이철우 사무총장, 김성원 대변인 등 지도부가 앞다퉈 윤재군 후보 지원유세에 나섰다.

이들 지도부는 “대형마트 입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을 윤 후보와 자유한국당이 반드시 지켜내겠다”며 당 차원의 소상공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시민 혈세 12억 원을 들여 치러지는 보궐선거인 만큼 능력 있는 후보가 당선되어야 한다”며 “깨끗하고 청렴한 인물, 중견기업 부사장 출신의 경제통 윤 후보만이 하남의 경제 발전을 이끌 유일한 인물”이라고 지지를 요청했다.

하남시는 범인도피교사죄로 형이 확정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교범 전 시장이 시장직을 상실해 이번 보선이 진행 중이다.

이어 보선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오 후보와 자유한국당 윤 후보가 시의원직을 사퇴함에 따라 다음 달 9일 또 한 번 보선을 치른다.

이와 관련,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두 차례 보선의 원인을 제공한 더불어민주당을 맹비난하며 후보 지원에 나섰다.

문병호 국민의당 최고위원은 이날 성명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소속 선출직 공직자의 불법으로 보궐선거를 할 경우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는다는 당헌 규정을 헌신짝 버리듯 무시하고 하남시장 후보를 공천했다”며 “한 달 사이 두 번의 보선으로 하남시민 혈세를 낭비하고 낡은 적폐를 되풀이하는 더불어민주당을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

국민의당에서는 전날 박지원 대표, 천정배 전 대표에 이어 이날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김영환·이찬열 최고위원, 박주원 경기도당 위원장 등이 유형욱 후보 지원유세를 벌였다.

바른정당도 이날 오후 덕풍시장과 신장시장, 구도심 일대에서 김무성 선거대책위원장과 오세훈 최고위원, 김성태 의원 등 중진 의원들이 윤완채 후보를 지원하는 순회 유세를 펼쳤다.

김무성 선대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하남시장 보궐선거의 원인을 제공하고 집권만 생각하는 패권세력이며, 자유한국당은 국정농단의 책임이 있는 세력”이라고 양당을 비판하면서 “12대째 하남에 살고 있으며, 당 대변인이자 조직위원장으로 바른정당 차원에서 지원하는 윤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고 윤 후보 캠프 측은 전했다.

/하남=김대정기자 kimdj@

 

김대정 기자 kimdj@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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