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지난 27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2017 미국교육연구협회(AERA) 학회에서 혁신학교 성과를 발표했다고 30일 밝혔다.
AERA 학술대회는 교육 및 평가에 관한 학술 질문 장려, 교육과정 개선과 보급, 연구 결과의 실용화 촉진을 목적으로 미국교육연구협회가 주최하는 국제적인 교육 분야 학술회의다.
이번 AERA 학회에서 도교육청은 ‘교육 평등을 위한 동아시아 교육개혁의 새로운 동향’을 주제로 에바 베이커 교수(UCLA대학)가 좌장을 맡아 학술회의를 진행했다.
발표에 나선 백병부 경기도교육연구원 박사는 혁신학교의 철학과 배경, 정책방향을 소개하면서 경기교육종단연구를 통계적으로 분석해 혁신학교가 사회계층적으로 불리한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를 향상시켰음을 입증했다.
발표 후 진행된 토론에서 앤디 하그리브즈 보스턴칼리지 교수는 “민주주의와 자율, 창의를 강조하는 혁신학교는 교육적 의미가 크다”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은 같은 지역에서 열린 재미한인교육연구자협회(KAERA) 학술대회에도 참가해 ‘혁신학교 실천사례’, ‘혁신학교 철학과 비전, 운영원리’, ‘4·16 교육체제와 미래교육방향’ 등을 발표했다.
KAERA는 미국 내 대학교에 재직 중인 한국인 교수와 미 연방정부, 연구소 등에 재직하는 한국인 교육학자들로 구성된 교육연구협회다.
김동준 도교육청 장학관은 “혁신학교의 철학과 방향이 세계교육개혁의 흐름 및 미래학교의 모델에 부합된다는 사실을 이번 AERA 학술대회에서 확인했다”면서 “혁신학교의 성과와 과제를 학술적으로 면밀히 분석해 계속 진화하는 혁신학교 모델을 만들기 위해 도교육청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