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인하대 발전기금 130억 투자손실 수사 착수

2017.05.02 21:14:58 6면

“업무 위배 한진 회사채 매입”
조 회장·최 총장 ‘배임’고발 사건
평화복지연대 고발인 신분 조사

인하대학교가 대학발전기금 130억 원을 계열 회사인 한진해운 회사채에 투자해 손실을 본 것과 관련,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인천지방검찰청은 지난 달 인천지역 시민단체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최순자 인하대 총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형사1부에 배당했다고 2일 밝혔다.

피고발인에는 인하대 전·현직 사무처장 2명도 포함됐다.

검찰은 지난 1일 인천평화복지연대 관계자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또 고발인 조사를 통해 각종 증거 자료를 확보한 뒤 조 회장과 최 총장 등 피고발인 4명도 소환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인천평화복지연대는 고발장에서 “인하대 재단(학교법인 정석인하학원) 이사장인 조 회장과 최 총장 등이 업무상 임무를 위배해 한진해운 회사채를 매입했다가 학교에 130억 원의 손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인하대가 매입했던 한진해운 회사채는 전임 총장 시절인 지난 2012년 7월 매입한 50억 원어치와 최 총장 취임 직후인 2015년 6~7월 사들인 80억 원 어치다.

이에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올해 2월 법원에서 최종 파산 선고를 받은 한진해운의 회사채 평가손실률이 지난 2015년 12월 -5.32%, 지난해 4월 -10.17%, 7월 -35.34% 등으로 급등하는 추세였음에도 인하대가 해당 채권을 매도하지 않아 투자금을 전혀 회수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인하대 측은 “한진해운 회사채 매입이 총장 책임 아래 이뤄졌으며 조 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인하대 재단과 무관한 결정이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한편 인하대 교수회와 직원노조는 지난 달 총회에서 각각 93.5%, 99%의 찬성률로 총장 퇴진을 의결하고 공식 사퇴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정규기자 ljk@
이정규 기자 ljk@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974-14번지 3층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