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광장]산불화재 관심을 가져야 할 때

2017.05.17 20:23:31 인천 1면

 

오늘날 우리가 자연을 미처 깨닫지 못한 사이에 산이 주는 산림자원의 중요성은 커져 가고 있다.

황금연휴였던 이달 6일 강원도 강릉, 삼척등 인근에서 산불이 발생해 축구장 150개 이상 면적의 산림이 파괴되고 주민 수천명이 대피했다.

대형산불은 지구촌 곳곳에서 발생해 많은 인명과 재산을 한순간 앗아가기도 하고 이로 인한 대기오염이 심각해져 자연 생태계의 파괴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우리나라도 연간 500여 건의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해 4천㏊의 숲이 하루아침에 사라지고 있다.

대부분의 산불은 사소한 부주의에서 비롯되는데 특히 기후가 건조하거나 바람이 세게 불면 큰 산불로 이어져 아름다운 숲과 소중한 문화유산을 잃어버릴 수 있음을 지난 2005년 강원도 양양지역의 산불로 익히 알고 있다.

우리나라의 산림구조는 산불에 매우 취약한 형태를 가지고 있다.

국토의 70%가 산으로 되어 있으며 산이 높고 험준하고, 산림도로(임도)가 개설되어 있지 않아 산불진압대책면에서는 소방헬기가 아니면 인력이 직접 진화를 해야만 하는 구조다.

늦었지만 이제 우리나라도 산불화재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

산불 발생시 신속히 119에 신고하고 불길에 휩싸일 경우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불이 약한 곳, 바람 부는 반대 방향으로 피하고, 대피장소는 타버린 지역, 저지대, 탈것이 없는 지역, 바위 뒤, 도로 등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야 하며, 대피할 시간적 여유가 없을 경우는 낙엽, 나뭇가지 등이 적은 곳을 골라 얼굴을 가리고 불길이 지나갈 때까지 엎드려 기다려야 한다.

이제 우리나라도 대형산불이 결코 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 발밑까지 찾아와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대책을 수립해야만 우리국민이 안전할 수 있다.

 

경기신문 webmaster@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