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가 모든 아이가 차별 없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공 놀이환경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최근 5년 동안 아이누리놀이터와 무장애통합놀이터 9개소를 조성하며 아동 발달권 보장·장애 아동 접근성 개선·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포용적 공원 혁신을 추진 중이다.
올해에도 재정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 속에서 1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아이누리놀이터 2개소·무장애통합놀이터 1개소를 새롭게 조성한다.
그간 놀이터가 획일적이고 연령·장애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과 저출생·편의시설 부족 등으로 돌봄·여가 인프라 강화의 필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시는 아동 발달·장애 아동 접근성 개선·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목표로 한 포용적 놀이환경 혁신에 나선다.
시는 최근 5년간 처인 3개소 기흥 4개소, 수지 2개소에 아이누리놀이터와 무장애통합놀이터를 조성해 놀이터 질적 개선에 매진하고 있는데 올해 조성될 놀이터를 시작으로 지금부터 하나씩 만나본다.
◇상상력과 모험심을 키우는 ‘아이누리놀이터’
아이누리놀이터는 어린이가 주도적으로 놀이를 선택하고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된 창의형 놀이터 사업이다.
시는 노후된 시설을 지역 특성을 반영한 테마형 공간으로 재구성하고 모험형 복합놀이대, 자연친화형 모래놀이구역, 친환경 탄성포장 등을 도입해 아이들의 감수성·신체활동·창의력을 촉진하는 놀이공간을 만든다.
올해는 수지구 상현동 ‘거북이어린이공원’과 처인구 삼가동 ‘언덕어린이공원’ 두 곳에 새로운 형태의 ‘핫플레이스 놀이터’를 조성하기 위해 현재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거북이어린이공원은 도비 7500만 원과 시비 1억 7500만 원 등 총 2억 5000만 원을 투입해 노후시설을 전면 철거하고 새롭게 꾸민다. 광교택지개발지구 내 아파트 단지 사이에 위치한 이 공원은 2014년 조성 이후 많은 아이들이 찾고 있으나 시설 노후로 개편 요구가 지속돼 왔다.
시는 놀이의 주체인 어린이들이 직접 공원 설계 과정에 참여하는 ‘어린이참여단’을 운영해, 아이들이 스스로 놀이터 문제를 발견하고 원하는 놀이 요소를 반영하는 데 집중했다.
시는 어린이참여단의 의견과 전문가의 자문 의견을 바탕으로 네트놀이대, 모험놀이대, 유아모래놀이터 등 인근 아파트와 놀이터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하고 재미있는 아이들의 놀이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처인구 삼가동에 위치한 언덕어린이공원은 인근 어린이놀이터와 놀이기구 종류가 중복되지 않도록 사전 현황 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네트 놀이터’ 콘셉트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전문가 자문과 어린이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독창적이면서도 흥미로운 형태의 놀이기구를 선정해 2026년 상반기 내 조성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코로나19로 인한 아이들의 활동 제약을 해소하고 모든 어린이들이 창의적으로 건강하게 발달할 수 있도록 지난 2021년부터 아이누리놀이터 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기흥구 상하동 631번지에 위치한 한아름어린이공원은 2021년 아이누리놀이터 사업을 통해 정비했다. 시설물 중심 공간에서 벗어나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놀며 모험심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도록 마운딩, 원통 통과 놀이, 출렁다리, 바구니 그네 등 다양한 놀이시설을 설치해 창의적인 놀이공간으로 조성했다.
기흥구 영덕동에 위치한 개나리어린이공원은 2023년도에 아이누리놀이터 조성사업으로 재정비 했다. 당초 어린이놀이터가 협소하고, 다목적 체육공간이 공원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어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 부족했다. 이에 친자연놀이가 가능한 놀이터 공간을 확보하고, 유아와 어린이들이 함께 즐기는 모험놀이대로 놀이터를 조성했다.
기흥구 공세동 681번지에 위치한 하늘마루어린이공원은 자연친화형 놀이터로 조성하기 위해 마운딩을 도입하고, 놀이시설 주변을 잔디 포장해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처인구 삼가동 569번지에 위치한 물방울어린이공원은 기존의 협소한 공간에서 벗어나 어린이 놀이공간을 확장해 조성했다. 또한 아이들이 모험심과 즐거움을 마음껏 느낄 수 있도록 짚라인과 균형 놀이기구 등 다양한 체험형 시설을 도입 했으며, 초등학생뿐만 아니라 유아 등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모래놀이터도 마련한 결과 많은 어린이들이 활발히 찾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포용과 통합의 가치 확산, 무장애통합놀이터
무장애통합놀이터는 장애·비장애 아동이 동일 공간에서 함께 놀 수 있는 유니버설디자인 기반의 통합놀이터로서 모든 어린이가 편견과 차별 없이 모두가 하나되는 놀이터를 지향한다.
시는 이동 동선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휠체어의 접근이 가능한 저상형 놀이기구의 도입과 촉각·청각을 포함한 감각놀이 시설, 무장애 그네, 회전 놀이시설, 점자 안내판 등을 도입해 장애 아동의 놀이 접근권을 보장하고 독창적이며 재미와 놀이성을 함께 갖춘 명품 공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수지구 상현동 1212번지에 위치한 심곡어린이공원은 수지 녹지의 축인 광교산을 배경으로 한 우수한 자연환경으로 편안한 휴식 공간이자 다양한 시설을 갖춘 누구나 이용하기 좋은 공원이다.
시는 올해 도비 1억 5000만 원, 시비 3억 5000만 원 등 총 5억 원을 투입해 규모는 어린이공원이지만 기능은 근린공원급으로 확대된 지역 대표 ‘무장애통합놀이터’로 재조성한다.
현재 실시설계 중이며 무장애 기능을 강화한 특색있는 통합형 조합놀이대를 설치한다. 기존 두 공간으로 나뉘어 있던 놀이터를 하나의 대규모 통합형 놀이구역으로 연결하고, 네트놀이대, 광폭미끄럼틀, 회전그네 등 기존에 없던 시설을 도입할 예정이다.
특히 휠체어 접근성 확보를 최우선 원칙으로 해 장애·비장애 아이 모두가 참여하는 완전한 통합놀이 공간을 구현한다.
놀이터 주변으로는 기존의 물놀이형 분수대의 조망과 함께 보호자를 위한 휴게시설, 야간 경관조명 개선도 함께 추진해 가족 모두가 머물 수 있는 공원으로 만든다.
시는 주민 의견을 추가로 수렴해 오는 6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처인구 김량장동 448-11번지에 위치한 능말근린공원은 용인경전철(에버라인) 김량장역 및 용인중학교와 인접해 학생과 지역 주민의 접근성이 매우 우수한 공원이나, 그동안 시설 노후화로 인해 도심 속 우범화 및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환경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었다.
이에 시는 올해 ‘무장애통합놀이터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도비 3억 원, 시비 7억 원 등 총 10억 원을 투입해, 해당 공원을 물리적 장벽과 안전 사각지대 없이 모든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지역 대표 무장애통합놀이터로 전면 재조성한다.
새롭게 탈바꿈하는 능말근린공원은 도심 속에서 사계절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자연 친화적 식재와 지형을 활용해 설계됐다. 특히 대상지가 김량장역 바로 앞에 위치해 대중교통을 통한 접근성이 매우 뛰어난 만큼, 시는 이점을 극대화하고자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을 원칙으로 해 이를 통해 휠체어나 유아차를 동반한 시민, 노약자 등 교통약자를 포함한 누구나 단차와 보행 장애물 없이 공원 내 모든 시설에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동선을 대폭 개선한다.
현재 공정률은 40%이며 계절의 색이 다채로운 도심 속 포용적 휴식 공간으로서 무장애 회전놀이, 줄잡고오르기, 무장애 통합형 조합놀이대, 바구니 그네 등 무장애 특색에 맞는 시설을 도입할 예정이다. 시는 5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아이들이 스스로 놀이를 즐기고 장애·비장애 구분 없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편견을 허물 수 있도록, 포용적 녹지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최정용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