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쩜 이리 예쁠까!… ‘수만 송이 꽃 행진’에 과천은 지금 ‘꽃대궐’

2017.05.24 20:07:41 9면

‘제22회 화훼전시회’ 장관 입소문 타고 북적북적
관람객 “아름다운 꽃 보니 마음이 편안해지네요”
협회 “차별화된 전시회로 실망하는 일 없을 것”

 

“어머나, 꽃들이 어쩜 저리 예쁠 수가 있어”

제22회 과천화훼전시회 개장 이튿날인 24일에도 과천시민회관 전시장엔 많은 관람객들로 붐볐다.

‘플로시티 과천, 과천의 꽃 이코체’란 주제를 내건 이번 전시회에 활짝 핀 수만 송이 꽃들의 행진이 장관이란 입소문을 타면서 과천시민은 물론 인근 안양, 의왕 등지에서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이어졌다.

시민회관 정문 앞 넓은 공간엔 빨강, 노랑, 분홍색으로 치장한 샐비어, 한련화, 마가렛. 메리골드 등이 구경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꽃들을 배경으로 연신 카메라 셔터가 눌렸다.

친구와 같이 왔다는 이영희(60·과천동) 주부는 “아름다운 자태를 지닌 꽃을 보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소녀시절로 돌아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시민회관 광장 한편에 자리한 씨앗 보내기 코너엔 어린이들이 엄마에게 편지를 띄우는 글을 쓰느라 끙끙댔다.

야외공연장에 부스를 차린 다육식물 판매장은 라디칸스, 칠복수, 거미줄 바우솔 등을 고르는 아줌마들의 눈길이 바빴고 원예체험장에서 쪼그리고 앉아 식요을 화분에 담는 어린이집 원생들의 모습이 앙증맞았다.

시민회관 2층 전시실 넓은 공간 입구에 들어서면 대신원예㈜가 출품한 분재작품이 발길을 한참을 붙들고 청자 화분에 담긴 수십 년 묵은 해송, 작은 열매를 단 피라칸사스, 진백, 장수매 등 멋스런 자태에 시선을 빼앗긴다.

발걸음을 왼쪽으로 옮긴 구경꾼들은 원통 토리어리에 담은 수천송이 백화의 화려한 색깔에 감탄사를 터뜨리고 우리화훼종묘㈜와 나라원예㈜의 꽃장식 작품들도 눈 호사를 시키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안양 인덕원에서 왔다는 김병숙(54)씨는 “아름다운 꽃을 한자리에서 많이 보는 기회는 드물다”며 “꽃은 언제나 봐도 좋고 힐링이 되는 느낌을 받는다”고 했다.

과천화훼협회 박태석 회장은 “올해 전시회는 조경 전문가들이 연출해 시각적 효과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등 차별화를 기했다”며 “방문객들이 실망하고 돌아가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오는 27일까지 열린다.

/과천=김진수기자 kjs@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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