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광장]국가유공자 어르신들 노후 지원

2017.07.03 20:14:25 인천 1면

 

약주 한 잔 드시면 젊은 시절 잘나갔던 얘기를 한참이나 하시는 70이 훌쩍 넘은 참전 유공자 어르신이 계시다. 슬하에 4남매를 둔 그분은 40년 넘는 세월을 깜깜한 새벽에 나가 자식들 다 잠든 밤에 들어오는 고된 노동일을 하셨고, 평생 남의 집살이를 하다가 10여 년 전쯤 처음으로 아파트 한 채를 대출받아 구입하셨다. 자식들이 보태주는 생활비와 얼마 안 되는 참전수당으로 노후를 지내고 계신 어르신….

이처럼 호국보훈의 달에 크고 작은 여러 행사에 참석하시는 연로하신 유공자 어르신들을 보며, 그분들의 노후를 위해 국가보훈처가 지원하는 여러 제도를 소개하고자 한다.

우선 장기요양 급여지원 제도가 있다.

연로하신 국가 유공자 분들 중 생활이 어려운 어르신들의 장기요양 급여지원 문의도 급증하고 있다. 보훈요양원뿐만 아니라 민간요양원의 서비스를 받는 분들도 가능한데, 노인장기요양등급(1~5급)을 받은 분 중 의료급여대상자, 차상위계층 혹은 기타 감경대상자로 생활이 어려운 분들은 본인부담금의 40~80%를 지원해 드리는 제도이다.

또한 국가보훈처는 재가복지서비스를 마련하여 보훈복지사와 보훈섬김이가 노인성 질환 등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어르신의 꼭 필요한 케어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관리하고 있으며, 성인용 기저귀, 무릎보호대 등의 노인용품도 제공해드리고 있다.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을 위해서는 전국 35개 이동보훈복지팀(보비스)을 꾸려 130여개 시·군·구 관할 지역에 정기적으로 찾아가 현장민원을 지원하고 있다.

나라에 헌신하신 분들의 노후를 만족스럽게 보장해 드리는 것이 그분들과 국가의 명예를 드높이는 것이겠기에 아직은 많이 부족한 지금의 지원제도가 아쉽고 송구스럽지만, 국가보훈처는 더 따뜻한 보훈복지를 위하여 정성을 담은 노후복지 지원 서비스를 계속해서 보완하고 제공해 드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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