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광장]초여름 이른 무더위, 선풍기 화재 주의

2017.07.03 20:14:25 인천 1면

 

연일 30도를 오르내리는 이른 무더위가 찾아와 예년보다 일찍 선풍기를 창고에서 꺼내놓았다. 마치 미이라처럼 부직포로 잘 싸매두어서 먼지도 없고 깨끗했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2012~2016년 선풍기로 인한 화재 발생 건수는 총 721건으로 사망 6명을 포함해 사상자가 44명에 이른다. 원인별로는 전선피복이 벗겨지거나 합선으로 인해 발생하는 전기적 원인이 60%(435건)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모터 과열 등 기계적 원인은 36%(256건), 부주의로 인한 경우는 2%(12건)으로 파악되었다.

최초의 선풍기는 17세기 천장에 추를 매단 끈에 커다란 날개를 달아서 상하로 움직여 바람을 일으켰다고 한다. 그 이후 에디슨에 의해 전기모터의 축동력으로 날개를 회전시키는 오늘날 우리가 널리 사용하는 선풍기를 발명한 것이다.

선풍기의 주요 구조부는 스탠드지주, 전동기, 날개(팬)보호망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선풍기 화재 대부분은 전동기를 감싼 플라스틱 보호커버 안에 있는 먼지가 전기 스파크에 의해 접염이 되어 발생하거나 장시간 사용으로 인해 모터가 과열되어 전기합선으로 발화된다. 그 밖에 선풍기의 뒷부분 통풍구에 수건이나 옷 등을 건조하거나 문어발식 전기코드 사용 등 부주의로 인한 화재도 종종 발생한다.

선풍기 사용으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첫째, 장시간 사용하지 않은 선풍기는 사용 전 모터 보호커버를 열어서 먼지를 깨끗이 제거한다. 둘째, 오랫동안 사용하여 모터부분이 뜨겁게 느껴질 때는 사용을 잠시 중단한다(3시간 마다 한번씩). 셋째, 너무 노후된 선풍기는 새것으로 교체하자. 끝으로 선풍기 통풍구에 수건이나 옷을 말리지 않도록 하고 바람을 쐴 때는 1m 이상 떨어져 부드러운 바람을 온화하게 쐬도록 하자.

위와 같은 안전수칙을 꼭 준수해 준다면 이 무더운 여름을 좀 더 시원하고 안전하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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