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생 손잡아 다른 원생 뺨 때려…인천 어린이집 학대 조사

2017.07.05 20:11:52

인천 계양경찰서는 계양구의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원생의 손을 잡아 다른 원생의 뺨을 때리게 했다는 학대 의심 신고를 접수, 조사중이라고 5일 밝혔다.

경찰은 해당 어린이집의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지난달 30일 오전 9시 39분쯤 교실에서 보육교사가 한 여자 원생의 손을 잡아 원생 A(2)군의 뺨을 한 차례 때리게 하는 장면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뺨을 때리기 직전 CCTV에는 A군과 여자 원생이 교실에서 걷다가 실수로 부딪치는 장면이 담겼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의 이마와 여자 원생의 뺨이 부딪친 뒤 여자아이가 교사에게 ‘뺨을 맞았다’는 제스처를 취하자 이러한 행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교사의 행동이 훈육의 범위인지 학대인지에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자문을 구하는 한편 피해자 부모와 해당 교사를 차례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인천=류정희기자 rjh@
유정희 기자 tally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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