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광장]한여름 폭염에 대비하자

2017.07.09 18:59:32 인천 1면

 

연일 계속되는 찜통 더위로 급속한 기온상승과 함께 폭염일수가 늘면서 인명피해가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지난 2012년 984명, 2013년 1천189명, 2014년 556명, 2015년 1천056명, 2016년 2천125명 등 총 5천910명의 환자와 58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7월은 온열질환이 급증하는 시기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온열질환자 중 50대 이상이 56%(3천323명)이며 야외작업 및 농사 중 다수(43%, 2천597명)가 발생했다. 70대 이상 고령층은 환자 중 2.3%(29명)가 사망해, 치명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현재(5월 29일~6월 27일)까지 109명의 환자가 보고되고 있으며,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는 7월부터는 더 환자가 늘 수 있기 때문에 폭염 대비 안전 수칙을 미리 알아둘 필요가 있다.

폭염(暴炎)이란 국가 및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통상 30℃이상의 불볕더위가 계속되는 현상으로 주요원인은 지구 온난화, 엘리뇨 현상, 열섬 현상 등이 있다. 기상청 폭염발령 기준을 보면 폭염주의보는 6월~9월 사이 일 최고온도가 33℃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 될 때, 폭염경보는 6월~9월 사이 일 최고온도가 35℃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때 내려지는 폭염특보다.

폭염에 의한 온열질환은 열 경련, 열 실신, 일사병, 열사병 4가지를 대표적으로 들을 수 있다.

첫째, 열경련은 과다한 땀의 배출로 전해질이 고갈되어 발생하는 근육경련과 피로감 증상으로 시원한 장소에서의 휴식과 이온음료의 섭취가 필요하다.

둘째, 열실신은 체표면의 혈액순환이 늘어나면 뇌로 가는 혈액량이 부족한 경우가 생겨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는 경우로 어지러움, 오심, 발한 증상으로 대개는 누워서 휴식을 취하면 스스로 회복된다

셋째, 일사병은 강한 햇볕에 장기간 노출 돼 염분과 수분이 소실 돼 생기는 질환으로 노인에게 흔히 발생한다.

넷째, 열사병은 일단 발생할 경우 치사율이 높아 열 관련 응급질환 중 가장 심각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는 체온조절중추가 외부의 열, 스트레스에 견디지 못해 그 기능을 잃으면서 생기는데 발한기전 등이 망가져 지속적인 체온상승을 보이게 되며, 대개 40℃가 넘는 높은 체온이 관찰되고 피부가 건조하며 땀이 나지 않는 것이 특징적이다.

갑자기 무의식 상태로 될 수 있으므로 환자에게 함부로 음료를 마시도록 하는 것은 위험하며, 가급적 119신고로 신속한 처치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최근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에서 발표한 폭염에 건강을 지키는 9가지 방법은 ▲낮 12시~5시까지의 가장 더운 시간대에는 외출을 자제한다 ▲시원한 장소에서 휴식을 취한다 ▲헐렁하고 밝은 색깔의 면 옷을 입는다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스포츠음료나 과일 주스를 마셔 수분을 유지한다 ▲커튼이나 천을 이용해 집안으로 들어오는 햇빛을 최대한 차단한다 ▲시원한 물로 목욕 또는 샤워를 하고, 하루 동안 여러 번 시원한 물로 얼굴과 목 뒷부분에 뿌려준다 ▲평상시대로 음식을 섭취하되, 시원한 음식 특히 수분을 함유하고 있는 과일이나 샐러드 같이 소화하기 쉬운 음식을 섭취한다 ▲홀몸노인, 아픈 사람 또는 폭염으로 인해 주변에 도움을 필요로 하는 연약한 사람들을 체크해 도움을 준다 ▲폭염 관련 건강영향 및 응급처치 방법을 알고 있어야 한다.

한여름 더위에 시달리는 분들 이것만은 숙지하여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바라며, 적당한 운동과 현명한 대처로 우리 모두 건강하게 여름을 무사히 지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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